'빛의 민주주의, 꺼지지 않는 기억' 행사
국회 경내서 미디어파사드·사진전 열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국회가 '12.3 비상계엄' 1년을 맞아 역사적 교훈을 되짚어보고 민주주의 재도약을 모색하는 공동학술대회를 연다.
국회는 오는 3일부터 국회 중앙잔디광장 등 국회 경내에서 '빛의 민주주의, 꺼지지 않는 기억'을 주제로 비상계엄 해제 행사를 연다고 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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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비상계엄이 선포된 3일 밤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출입이 제한적으로 차단되고 있다. 2024.12.03 leehs@newspim.com |
먼저 오는 3일부터 5일까지 3일 동안 '다크 투어'를 진행한다. 비상계엄 선포 당시 출입이 봉쇄된 국회 정문, 국회의장 월담 장소, 계엄군 헬기가 착륙한 국회 운동장, 계엄군과 대치했던 국회의사당 2층 현관 등 주요 현장을 해설사와 함께 차례로 방문한다.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요구했던 국회의원 190명과 같은 수인 190명 참가 신청을 받는다.
오는 3일 오전 9시 30분에는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민주주의와 국회, 그리고 헌법'을 주제로 공동학술대회가 열린다. 국회사무처, 국회입법조사처, 한국공법학회, 한국정치학회가 공동으로 개최한다. 제1세션에서는 '헌정위기 극복과 한국 민주주의 재도약'을 주제로 미국·독일·일본 석학 및 외신 기자가 참여해 토론을 한다. 우원식 국회의장도 대담자로 참여할 예정이다. 제2세션에서는 '민주헌정 수호를 위한 헌법개정과 입법적 대안'을 주제로 비상계엄 이후 입법과제에 대한 제도적 보완 방안이 논의된다.
오는 3일 저녁에는 국회의사당 전면에 비상계엄 해제 당시 기억을 되새길 수 있는 사진과 영상을 대형 스크린에 담은 미디어파사드가 약 20분 동안 상영된다.
오는 4일 오후 4시에는 국회의사당 2층 정문(정형관) 글새김 제막식이 열린다. 정현관 상부에 대한민국 국회의 민주주의 수호 의지를 담은 문구가 새겨진다. 제막식에는 의장단, 정당 원내대표 및 국회의원이 참석한다.
오는 3일부터 9일까지 7일 동안 국회 중앙잔디광장에서는 국회사무처와 한국사진기자협회 공동 주관으로 비상계엄 선포부터 해제까지 주요 현장 사진을 전시하는 사진전이 열린다. 계엄군 국회 침탈, 계엄군을 저지하고 계엄해제 가결을 이끌어낸 국회 구성원, 국회에 지지를 보낸 국민 모습 등 현장 사진 약 90건이 전시된다.
오는 3일부터 5일까지 3일 동안 국회 상징석 옆 중앙잔디광장에는 포토존이 운영된다. 포토존에는 대형 의사봉이 설치돼 관람객이 자유롭게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다크투어와 미디어파사드, 공동학술대회 등 주요 행사는 국회방소 TV 또는 국회방송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된다.
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