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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주영 중국대사관 신축 승인 결정 다음달로 연기… '中 안보 위협' 여론 일단 회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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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언론 "스타머 총리 내년 1월 말 방중 발표 직전에 이뤄질 전망"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영국 정부가 런던 시내 금융중심지에 건립이 추진되고 있는 초대형 주영 중국대사관 신축 승인 결정을 또 다시 연기했다고 AP 통신 등 외신이 2일(현지 시간) 일제히 보도했다.

최근 중국 스파이 이슈가 정계를 강타하는 등 영국 내에서 '중국 위협론'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굳이 안보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중국대사관 신축에 대한 결정을 강행할 이유가 없다고 판단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영국 정치권과 언론 등에서는 내년 1월 키어 스타머 총리의 중국 방문 발표를 앞두고 중국대사관 신축 결정도 나올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중국 정부가 주영 중국대사관 신축을 위해 지난 2018년 2억5500만 파운드를 주고 매입한 옛 조폐국 부지 '로열 민트 코트'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AP 통신은 이날 "주영 중국대사관 신축은 당초 이달 10일까지 승인 여부에 대한 결정이 내려질 예정이었다"며 "하지만 건축·계획심사청은 이 기한을 내년 1월 20일까지로 연기했다"고 말했다.

로이터 통신은 "영국 정부가 런던에 유럽 최대 규모의 대사관을 건설하려는 논란 많은 계획을 승인할 지 여부에 대한 결정을 세 번째로 연기했다"고 말했다. 

톰 웰스 영국 총리실 대변인은 "외무부와 내무부가 (중국대사관 신축 관련) 특정 안보적 의미에 대한 견해를 제시했다"며 "해당 고려 사항이 완료되거나 해결될 때까지 결정을 내려서는 안 된다는 점을 분명 했다"고 말했다. 

국내외 정보를 담당하는 보안국(MI5)과 비밀정보국(MI6)을 관장하는 내무부와 외무부의 보안성 검토 의견이 최근에야 전달되면서 스티브 리드 주택지역사회부 장관이 최종 건설 승인 결정을 내리기 전 다른 기관들과 협의할 시간이 부족하게 됐다고 한다.

중국 측은 강하게 반발했다 .

주영중국대사관은 이날 홈페이지에 게재한 대변인 입장문을 통해 "중국대사관 신청사 건설 승인 결정을 잇달아 연기한 것에 강한 불만과 단호한 반대를 표명한다"며 "양측의 상호 신뢰와 협력이 더는 훼손되지 않도록 조속히 중국의 신청을 승인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중국은 지난 2018년 2만㎡ 규모의 옛 조폐국 부지 '로열 민트 코트(Royal Mint Court)'를 2억5500만파운드에 매입했다. 런던 북동쪽 메릴본에 있는 현 중국대사관(830㎡)의 24배 규모로 미국에 있는 중국대사관의 2배에 달한다. 

영국 내 일각은 물론 미국에서도 반대 입장이 터져나왔다. 새 중국대사관이 유럽 내 중국의 '스파이 허브'로 활용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었다.

해당 부지는 런던의 핵심 금융 지구인 시티오브런던과 신금융중심지 카나리워프(Canary Wharf) 중간에 있는데 그 밑으로 중요한 통신 케이블이 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고위 미국 관리는 "미국은 가장 가까운 동맹국 중 한 곳의 민감한 통신에 중국이 잠재적으로 접근할 수 있게 된 것에 대해 깊은 우려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타워햄릿 자치구 의회는 지난 2022년 보안과 영국 내 중국 반체제 인사들의 안전에 위협이 될 것이라는 우려와 비판이 제기자 대사관 신축을 불허했다. 

하지만 작년 7월 중도좌파 노동당이 총선에 승리해 집권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건물 신축 권한을 지자체에서 중앙 정부로 이관했다. 

스타머 정부는 경제 성장과 인프라 개선이라는 선거 공약을 이행하기 위해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면서 중국과의 관계 개선을 우선순위로 삼고 있다.  레이철 리브스 재무장관 등 고위 인사들이 잇따라 중국을 방문했다. 

일간 더타임스 등 영국 현지 언론들은 스타머 총리가 내년 1월 말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며, 이 일정이 공개되기 직전에 중국대사관 건설도 승인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스타머 총리는 지난 1일 런던 길드홀에서 열린 연례 '런던금융시장 만찬' 연설에서 "중국이 영국에 안보상 위협을 주고 있다"면서도 "노동당 정부가 추진하는 중국과의 유대 강화는 경제적 측면에서 국익에 부합한다"고 말했다. 

그는 "황금 시대냐 냉전 시대냐 하는 단순 이분법을 지양하고 대신 스스로를 보호하면서도 한 국가와 협력하고 교역할 수 있다는 단순한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ihjang6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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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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