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뉴스핌] 고종승 기자 = 전북 진안군은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최종 선정에서 제외됐지만 새로운 대안 마련에 나섰다고 4일 밝혔다.
전춘성 진안군수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내년부터 2년간 농어촌 주민 1인당 월 15만 원을 지역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하는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은 인구소멸 위기의 최전선에 서 있는 우리 진안군에게 무엇보다 절실한 사업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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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춘성 진안군수가 농어촌기본소득 시범사업 유치 총력에도 아쉬운 결과 속 새로운 도전을 멈추지 않는다는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진안군]2025.12.04 gojongwin@newspim.com |
진안군은 지난 9월부터 전담 TF팀을 구성하고 사회단체와 연계해 범군민 결의대회를 개최하는 등 모든 행정 역량과 지역사회 협력을 통해 시범사업 유치에 총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1차 서류심사에서 전국 12개 군 중 하나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그러나 최종 심사에서는 7개 군만 선정되며 진안군은 탈락했다. 진안군은 10월 29일 국회 공동 기자회견, 11월 13일 농해수위 예산 증액 의결을 이끌어냈으나, 12월 2일 본회의에서 최종 10개 군만 포함되며 제외됐다.
진안군은 정부 시범사업 선정에는 실패했지만 여기서 멈추지 않겠다며 군민의 생활 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진안형 기본소득 모델을 검토하고 있다.
진안군은 지속가능한 기본소득 실현을 위해 조례 제정을 완료하는 등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으며 전담조직 구성, 기본계획 수립, 재원 확보 등 필요한 행정절차를 차근차근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양수발전·태양광·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수익을 재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으며 기본소득 진안연대와 군의회, 군민들의 폭넓은 의견 수렴을 통한 사회적 합의로 이뤄나갈 예정이다.
전춘성 군수는 "열악한 환경이지만 이를 딛고 일어서 군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만들어 가는 것이 바로 지방자치의 본분"이라며 "군민 여러분과 함께하면 반드시 해낼 수 있다"고 말했다.
gojongw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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