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5일 도쿄 채권시장에서 장기금리의 지표가 되는 신규 10년물 국채 금리가 한때 1.95%까지 상승하며, 2007년 7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인플레이션을 배경으로 일본은행(BOJ)의 금리 인상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퍼지면서 채권 매도가 확대되고 있다. 다카이치 사나에 정권의 적극적 재정 기조로 인해 국채 발행이 늘어날 것이란 우려도 채권 매도를 부추기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복수의 관계자들을 인용해 "BOJ가 18~19일 열리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정책금리를 0.75%로 인상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후에도 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는 지난 1일 나고야에서 열린 금융경제간담회에서 18~19일 열릴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금리 인상의 여부를 적절히 판단하고 싶다"는 입장을 밝혔다. 시장에서는 이번 회의에서 BOJ가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관측이 강화되고 있었다.
고정금리와 변동금리를 일정 기간 교환하는 익일물 금리스왑(OIS) 시장이 반영하는 금리 인상 확률은 5일 오후 기준 90% 이상에 달한다.
다카이치 정권의 재정 운영을 둘러싼 불투명성으로 인해 투자자들이 채권 매수를 주저하는 흐름도 이어지고 있다. 2026년도 예산안 규모가 불어나면서 단·중기 국채에 더해 장기 국채 발행도 늘어날 가능성이 의식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중장기적으로도 금리 상승 압력이 되는 요인이 많은 가운데, 지금 서둘러 장기 국채를 살 필요성은 높지 않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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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은행(BOJ) 본청 건물 [사진=블룸버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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