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일본 남자 골프의 간판 마쓰야마 히데키가 바하마의 바람을 뚫고 타이거 우즈가 주최하는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서 9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마쓰야마는 8일(한국시간) 바하마의 올버니 골프코스(파72·7449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하나와 버디 6개를 쓸어 담아 8언더파 64타를 몰아쳤다. 최종 합계는 22언더파로 알렉스 노렌(스웨덴)과 연장전에 돌입했지만 18번 홀(파4)에서 마쓰야마의 두 번째 샷이 홀 바로 옆에 붙으며 승부가 빠르게 정리됐다. 우승 상금은 100만달러(14억8000만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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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이거 우즈(왼쪽)와 2025 히어로 월드 챌린지 우승자 마쓰야마 히데키. [사진=PGA] |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는 최종 20언더파 공동 4위에 머물러 3연패에 실패했다. 1타 차 2위로 출발했지만 퍼팅에서 흐름을 잡지 못했다. 드라이버 비거리 1위(최대 356야드), 페어웨이 안착률 92.31%를 기록했지만 홀당 퍼팅 수는 1.85개로 상위권 선수들보다 많았다.
전날 선두였던 제프 슈트라카는 4타를 줄였지만 3위로 마무리했다. J.J. 스펀과 저스틴 로즈가 그 뒤를 이었다. 우즈는 허리 수술 여파로 불참했지만 시상식에 참석해 마쓰야마에게 직접 우승 트로피를 전달했다. 한국 선수는 이번 대회에 초청되지 않았다.
psoq133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