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가·학계·유통 전문가 한자리…현장 애로 공유
상인 연합회 사례 등 발표…브랜딩·온라인 판로 논의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청년 소상공인의 성장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가 열렸다. 정부는 청년 창업가들의 실제 경험과 성장 경로를 공유하며 소상공인 정책 방향을 점검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8일 서울 영등포구 청년센터에서 청년 소상공인의 성장과 도약을 주제로 '제3차 소상공인 성장 릴레이 간담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11월부터 추진 중인 '소상공인 성장 중심 릴레이 간담회 시즌2'의 세 번째 행사다. 이 자리에는 청년 소상공인 10명을 비롯해 학계와 유통 전문가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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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0일 서울 강남구 씨스퀘어에서 열린 '소상공인 성장 제1차 릴레이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2025.11.20 photo@newspim.com |
이번 간담회는 사람 중심의 성장 전략을 논의한 자리로, 1회차의 '소상공인 성장 정책 방향 발표'와 2회차의 '기술 기반 성장 전략 논의'에 이어 청년 창업의 역할과 성장 경로를 중점적으로 다뤘다.
이날 박승배 서울과학기술대 교수는 '경량 문명 시대, 청년들의 성장 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 박 교수는 청년 창업이 소상공인 생태계 혁신의 핵심 동력이라고 평가하며, 브랜딩·콘텐츠와 시장 적응력 등 청년 세대가 가진 경쟁 우위를 강조했다.
이어 노지현 느린먹거리 부각가 대표는 전통 식재료인 부각을 활용한 창업 사례를 소개했다. 그는 온라인 판매 확대와 미국 수출 준비 과정 등을 제시하며 글로벌 시장으로의 확장 가능성을 설명했다.
이충환 전국상인연합회 회장도 28세 창업 이후 성장 과정과 상인 연합회 리더로 활동하게 된 경험을 공유하며 현장에서 겪는 고민과 전환점을 생생하게 전달했다.
이어진 자유 토론에서는 초기 창업 안정화 방안과 로컬 브랜드 성장 사례, 브랜딩·마케팅 전략, 글로벌 진출 방향, 온라인 판로 활용 방안 등이 논의됐다. 특히 청년 의견을 반영한 정책 설계의 중요성이 강조됐다.
앞으로 중기부는 ▲로컬·글로벌 ▲지역상권 ▲소공인 분야로 이어지는 릴레이 간담회를 통해 소상공인 성장 정책 청사진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이병권 중기부 2차관은 "올해 신설된 소상공인 전담 제2차관 체계를 기반으로 청년 소상공인 분야를 보다 체계적이고 신속하게 지원하겠다. 청년의 도전이 곧 소상공인의 성장의 동력"이라며 "정부가 정답을 미리 정하기보다 현장에서 만들어지는 변화와 경험이 정책으로 자연스럽게 반영되도록 경청하고 보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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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세종청사 중소벤처기업부 전경 [자료=중소벤처기업부] 2023.04.19 victory@newspim.com |
ran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