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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대전망] 월가 IB들의 투자전략 "새해 포트폴리오 이렇게 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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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묻지 마 투자' 끝… 생산성·수익화 국면 본격화
글로벌 파편화: 산업·공급망·에너지 질서가 다시 짜인다
지역·섹터 전략: 미국 중심축 유지… 아시아·신흥국 구조적 기회 부상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2026년을 바라보는 월가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의 시각은 놀라울 만큼 한 방향으로 수렴한다.

▲인공지능(AI) 혁명이 전 세계 생산성과 기업 이익 구조를 다시 짜고 있고, ▲인플레이션은 팬데믹 이전처럼 쉽게 꺼지지 않는 '뉴노멀' 구간에 들어섰다. 여기에 미·중 갈등을 축으로 한 ▲글로벌 파편화가 산업과 공급망, 에너지 질서를 동시에 재편하면서 세계 자본 흐름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는 것이 공통된 진단이다.

IB들은 이 세 가지 구조 변화 속에서 투자자에게 필요한 것은 단순한 성장주 베팅이 아니라, 성장성과 방어력, 그리고 충격에 대한 회복력을 동시에 갖춘 포트폴리오라고 강조한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11.18 mj72284@newspim.com

◆ AI: "초기 투자 사이클은 끝"… 생산성과 수익화가 이끄는 2단계 성장

무엇보다 AI는 월가가 꼽는 1순위 구조 테마다. 생성형 AI 투자 사이클은 이미 초기 장비투자 국면을 지나, 기업들의 실제 생산성 개선과 비용 절감에 기여하는 '수익화 단계'로 진입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UBS는 최근 내놓은 2026년 전망 보고서를 통해 견조한 AI 자본 지출 덕분에 지난 3년간 나스닥이 107% 상승했다고 짚으면서, 2026년 AI 관련 자본 지출이 5710억 달러, 2030년까지 누적 4조70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본다.

현재는 자본 지출이 수익화보다 앞서는 전형적인 도입기 패턴이지만, 사용자가 기술에 익숙해질수록 기술 기업들이 가격 결정력을 회복하고 이익이 따라붙는다는 것이 이들의 설명이다.

피델리티는 이제 반도체·하이퍼스케일러만 사들이던 '묻지 마 AI 투자' 시대는 끝났다고 진단한다. 대신 통신, 금융, 유통 등 비(非)기술 섹터에서 AI를 활용해 운영 효율성을 실질적으로 끌어올리는 기업들이 나타나고 있으며, 이들의 이익 레버리지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JP모간은 2026년 AI 전략으로, ① 마이크로소프트·알파벳 등 고성장과 잉여현금흐름 회복력을 겸비한 대형 기술 리더에 대한 집중, ② 전력·반도체·냉각·광섬유·구리·희토류 등 인프라 병목을 해소할 '촉진자' 기업 발굴, ③ AI를 통해 실제 매출과 이익을 키우는 '스마트 사용자'(금융·소프트웨어), 그리고 ④ 오픈AI·앤트로픽 같은 비상장 초기 혁신기업에 투자하는 사모·VC시장 등 4개 축으로 구분해 접근할 것을 제안한다.

AI는 더 이상 반도체 몇 종목에 그치는 테마가 아니라, 에너지·전력·금속·데이터 인프라까지 아우르는 초거대 생태계로 확장되고 있는 셈이다.

◆ 글로벌 파편화: 산업·공급망·에너지 질서가 다시 짜인다

두 번째 축은 글로벌 파편화다. 미·중 경쟁 심화는 글로벌 경제 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 미국은 반도체, AI 장비, 배터리, 전력망 장비 등 전략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관세와 수출 통제, 보조금, 정부 지분 인수 등 사실상 '국가 주도 산업 전략'을 총동원하고 있다. 기업들은 비용이 다소 높더라도 동맹국 중심의 공급망으로 돌아오는 리쇼어링·프렌드쇼어링 흐름을 따르고 있고, 이런 재편은 인도·멕시코·동남아 등 새로운 생산 거점을 부상시키고 있다. 이 과정에서 투자 기준도 '가격과 효율성'에서 '안보와 회복력, 지역적 정렬'로 옮겨가고 있다.

글로벌 파편화의 가장 민감한 전선은 에너지와 전력이다. 유럽은 러시아산 가스 의존에서 벗어나기 위해 LNG(액화천연가스) 인프라를 공격적으로 확충했지만, 그 대가로 에너지 비용 구조 자체가 한 단계 올라섰다. 미국과 아시아에서는 원전과 전력망 현대화, 에너지 저장장치(ESS) 투자가 가속화되고 있다. 여기에 AI 데이터센터의 폭발적인 전력 수요가 더해지면서, 에너지는 단순한 경기 민감 인프라가 아니라 국가 안보를 좌우하는 '전략 자산'으로 재규정되고 있다.

UBS는 2035년이 되면 미국 전체 전력 사용량의 9%가 AI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할 것이라고 예상한다. 이미 미국 전력망에는 5년 치 주문 잔고(backlog)가 쌓였고, GPT-5는 GPT-4보다 프롬프트당 에너지를 2.5배 더 많이 소모한다. 데이터센터 냉각에 필요한 물 부족과 지역 주민 반대는 아마존, 구글 등의 프로젝트 취소나 지연으로 이어지고 있다.

구리 [사진=블룸버그]

이처럼 지정학적 갈등과 AI 확산이 맞물리면서 에너지와 원자재는 구조적 공급 부족 국면으로 진입했다는 판단이 월가의 컨센서스다. 탈탄소 전환, 전기화, 재생에너지 확대가 장기적으로 화석연료 수요를 잠식할 것이라는 중장기 담론과는 별개로, 현실의 투자 시점에서는 과도기적 공급 제약과 시설 투자 부족이 에너지 가격의 하단을 떠받치는 요인이 되고 있다. 구리·리튬·니켈·희토류 등은 AI 인프라와 전기차, 배터리, 송배전, 태양광 등 거의 모든 전기화 트렌드의 공통 분모다. 장기 수요는 가파르게 늘어나지만, 광산 개발과 정제 능력 확충이 규제·환경 이슈로 막혀 있어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다. 월가 IB들은 구리 가격이 톤당 1만3000달러 이상으로 올라설 가능성을 거론하며 관련 광산·소재 기업과 ETF를 유망한 포트폴리오 구성 요소로 제시한다.

에너지 지도의 재편은 남미의 위상도 끌어올리고 있다. 칠레와 아르헨티나 등은 리튬·구리·은 등 핵심 자원을 보유한 덕분에 지정학적 위험 헤지 수단이자, 선진국 대비 약 10배 수준의 선행 주가수익비율(P/E)을 제공하는 저평가 지역으로 조명받고 있다. 글로벌 파편화와 에너지·원자재 강세는 결국 하나의 축 위에서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는 셈이다.

◆ 인플레이션의 뉴노멀: 금리·물가의 고착화, 자산 가격의 재평가

세 번째 축은 인플레이션의 고착화다. 월가 IB들은 팬데믹 이전의 낮은 물가와 제로 금리 시대는 돌아오지 않는다고 단언한다. 지정학적 리스크, 에너지 전환 과정의 구조적 비용 증가, 선진국 재정지출 확대, 기후 규제로 인한 탄소 비용 등 여러 요인이 겹치면서 물가는 과거보다 한 단계 높은 수준에서 안착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JP모간은 이를 뒷받침하는 요인으로 소비자와 기업의 가격 인상 수용도 상승, 팬데믹 이후 50% 이상 늘어난 미국 가계 순자산과 17조 달러에 달하는 주택 자본, 안보 우선 공급망 재편으로 인한 '회복력 프리미엄', 기후 변화와 규제가 만드는 비용 상승, 그리고 G7 대부분 국가에서 확대된 재정적자를 제시했다. 이런 환경에서는 정책금리가 단기간에 크게 떨어지기 어렵고, 최소한 2026년까지는 실질금리가 과거 평균을 웃도는 수준에서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 이는 고밸류에이션 성장주보다는 안정적 현금흐름을 제공하는 채권, 인프라, 원자재 자산의 상대 매력을 끌어올리는 요인이 된다.

이런 거시 환경 변화 속에서 채권 시장은 새로운 역할을 부여받고 있다. 2022년 인플레이션 쇼크는 전통적인 주식–채권의 음의 상관관계를 깨뜨렸지만, 물가 상승률이 3% 안팎으로 내려오고 임금 상승률이 3.5% 수준에서 안정되면서 채권의 방어력과 인컴 기능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UBS는 채권의 연간 총수익률이 중간 한 자릿수(약 5%) 수준에서 견조하게 유지될 수 있다고 본다. 정부 부채 부담을 감안하면 국채보다는 유럽 투자등급(IG) 회사채가 더 건전한 펀더멘털과 높은 수익률을 동시에 제공하는 매력적인 대안으로 거론된다. 

미 달러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 지역·섹터 전략: 미국 중심축 유지… 아시아·신흥국 구조적 기회 부상

주식·채권을 넘어 지역별 자산 배분에서도 뚜렷한 편차가 나타난다. 미국은 여전히 글로벌 증시의 중심축으로, 월가는 2026년 S&P 500의 주당순이익(EPS)이 10% 증가하고 지수가 7700선에 도달할 수 있다고 본다. 기술·유틸리티·헬스케어·은행이 중심 축이다.

신흥국(EM)은 구조적 달러 약세의 최대 수혜자로 꼽힌다. 인도·멕시코·동남아는 공급망 재편의 최대 수혜지, 한국·일본은 지배구조 개편과 '밸류업' 정책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아지고 있다. 중국 기술주는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심하게 할인된 섹터로, 리오프닝 지연과 규제 리스크를 상당 부분 가격에 반영한 상태에서 재평가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월가 IB들이 그리는 2026년 투자지형의 메시지는 결국 하나로 수렴한다. AI 확산, 인플레이션 고착화, 글로벌 파편화라는 세 가지 구조 변화가 세계 경제와 자본시장의 '새 헌법'을 쓰고 있다는 것이다.

이 틀 안에서 투자자는 AI 수혜 기업과 인프라, 전력·원자재·핵심 광물, 우량 회사채, 그리고 구조적 성장 요인을 갖춘 신흥국 시장을 조합해 성장성과 방어력을 동시에 갖춘 포트폴리오를 만들어야 한다.

동시에 AI 차질, 부채와 인플레이션 재점화 같은 핵심 리스크에 대비해 충분한 유동성(현금), 품질 좋은 채권, 금(Gold)을 갖춰두는 것이 필수적인 안전장치라는 점도 IB들은 한목소리로 강조하고 있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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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법무장관에 민변 출신 이용철 '성남라인'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6일 새 법무부 장관에 이용철(66·순창) 현 방위사업청장, 국세청장에 안덕수(55·부산) 서울지방국세청장을 후보로 지명했다. 청와대 새 정무수석으로는 최인호(60·창녕) 더불어민주당 재선 의원 출신인 주택도시보증공사 사장을 임명했다. 임광현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인사 발표 브리핑을 했다. 임 실장은 "국민의 목소리를 더 많이 듣고 소통하겠다는 의지이며 국민 삶 속에 정책 변화와 효능감이 체감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이번 인사 방향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이 법무장관 후보에 대해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출신으로 인권 보호와 민주 가치 증진에 힘써 온 변호사"라며 "참여정부 민정수석실 민정2비서관과 법무비서관을 역임하며 반부패와 제도개혁을 주도한 바 있다"고 소개했다. 임 실장은 "법조인이면서도 구조개혁 등 다양한 행정 경험을 갖춘 만큼 새로운 형사사법 체계를 안착시키고 누구도 소외되거나 억울한 일을 겪지 않는 법무 행정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이번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이 후보가 과거 대장동 사건에 연루됐다는 언론 질문에 "그 부분은 검증 때 감안됐고 자세한 건 국회 인사청문회 때 본인이 소명할 걸로 기대한다"며 "적임자를 뽑기 위해 다양한 많은 분에 대한 검증이 있었다"고 밝혔다.  안 국세청장 후보에 대해 임 실장은 "국세청 1조사국장과 징세법무국장, 납세자보호담당관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세무 행정 전문가"라며 소개했다. 임 실장은 "성실하게 세금을 내는 국민이 손해 보지 않도록 악의적 탈세와 숨긴 재산은 끝까지 추적해 조세 정의를 실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선 이유를 설명했다. 최 정무수석 내정자에 대해 임 실장은 "부산 지역 재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민주당 최고위원과 수석대변인을 역임하며 소통과 통합의 가치를 실천해 온 정치인"이라고 소개했다. 임 실장은 "우리 사회의 통합과 성장을 위해 더 낮은 자세로 여야, 국민과 소통하며 국민이 하나 되는 정치를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청와대 내부 인사는 검토가 되는 대로 업무의 연속성과 개혁 성과, 국민 체감을 위해서 필요한 경우에는 적당한 시점에 인사를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pcjay@newspim.com 2026-11-06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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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칼 최대주주 오른 호반건설…항공업 진출?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호반그룹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측을 0.11%p(포인트) 차로 제치고 한진칼 최대주주(지분율 20.69%)에 오르면서 호반건설의 지분 매입 의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단순 투자라는 공식 입장과 달리, 건설업 불황 속 한진칼 지분이 그룹의 재무적 가치를 뒷받침하는 핵심 자산으로 자리 잡은 데다 과거 금호산업 인수전부터 이어진 항공업 진출 구상에도 다시 힘이 실릴 수 있기 때문이다. ◆ 분양 반토막·PF 대위변제 덮은 6152억 평가차익… 호반의 '손익 방어막' [AI그래픽=송현도 기자] 6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호반건설이 주택·건설 경기 침체 속에서도 수천억원을 투입해 한진칼 지분을 확보한 배경에는 재무적 실익이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진칼 주가 상승에 따른 대규모 평가이익이 건설업 불황으로 악화한 그룹의 실적을 보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호반건설의 2025년 연결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 매출액은 1조2326억원, 영업이익은 1361억원으로 전년(매출 2조3706억원, 영업이익 2716억원) 대비 각각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주력 사업인 분양수익이 1조1476억원에서 2531억원으로 급감한 영향이 컸다. 영업활동 현금흐름도 4728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보증 의무에 따라 4395억원을 대위변제하면서 2381억원의 기타대손상각비를 인식하는 등 재무 부담도 커졌다. 올해 2월에는 대위변제에 따른 구상채권과 상계하는 방식으로 대구 황금동 주상복합 용지를 2750억원에 취득하기도 했다. 이 같은 본업 부진을 상쇄한 것은 한진칼 지분에서 발생한 평가이익이다. 취득원가가 6966억원인 한진칼 지분의 장부가액은 지난해 말 1조5544억원으로 늘었다. 호반건설은 이를 통해 한 해 동안 6152억원의 금융자산 평가이익을 인식했다.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했음에도 당기순이익은 4752억원으로 전년(2657억원)보다 78.8% 증가했다. 100% 자회사인 호반호텔앤리조트도 비슷한 구조다. 본업 영업이익은 182억원에 그쳤지만, 보유 중인 한진칼 주식(장부가액 5902억원)에서 2267억원의 평가이익이 발생하면서 당기순이익 1872억원을 기록했다. 호반호텔앤리조트는 이를 바탕으로 모회사 호반건설에 1000억원의 현금배당을 결의하며 자금 공급 역할도 했다. 결국 한진칼 지분은 호반그룹의 실적 방어와 현금 확보에 기여하는 핵심 자산으로 자리 잡았다. 향후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이어지면서 한진칼 주가가 추가 상승할 경우 평가이익 확대는 물론 그룹의 순이익과 배당 여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 '집중투표제' 무기 쥔 호반… 이사회 진입 시 한진 경영권 영향 호반이 내년 3월 정기주총에서 이사회 진입에 성공할 경우, 단순 주주를 넘어 한진그룹 지배구조 전반에 영향력을 행사하게 된다. 한진칼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한진칼은 올해 3월 정기주총에서 상법 개정에 맞춰 정관 제30조의 '집중투표제 배제 조항'을 삭제했다. 집중투표제란 주주총회에서 2명 이상의 이사를 선임할 때, 주주가 1주당 선임할 이사의 수만큼 의결권을 부여받고 이를 특정 후보 1명에게 몰아주거나 나누어 투표할 수 있는 제도로, 내년 3월 주총이 한진칼에 집중투표제가 의무 적용되는 첫 무대가 된다. 내년 3월 20일 임기가 만료되는 사외이사는 배성례(ESG경영위원회·보상위원회 위원장), 송백훈(분리선출 감사위원 겸 감사위원장), 홍동표(감사위원 겸 독립이사후보추천위원장) 위원 등 3명이다. 특히나 분리선출 감사위원 표결에서는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의결권을 합산 3%로 제한하는 강화된 '3% 룰'이 적용된다. 오는 12월 31일 주주명부 폐쇄일 기준 최대주주가 되는 쪽이 의결권에서 불리해지는 구조다. 조원태 회장이 예고대로 12월 중 지분 0.49%를 추가 매수해 최대주주를 탈환하면 조 회장 측 전체 의결권은 3%로 묶이는 반면, 2대 주주가 되는 호반 측은 계열사별로 나눠 총 6.32%를 행사할 수 있다. 호반 입장에서는 감사위원 표결의 실리를 챙기기 위해 연말까지 조 회장의 최대주주 복귀를 용인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일반 사외이사 선임에서도 호반이 주총 6주 전(내년 2월 중순)까지 보유 목적을 경영참여로 바꾼 뒤 집중투표제를 신청해 특정 후보에게 표를 몰아주면 이사회 진입 가능성이 높아진다. 호반 측 인사가 이사회와 감사위원회에 1석이라도 진입하면 상법상 회계장부 열람권과 주요 안건 의결권을 바탕으로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통합 자금 지원, 자회사 부동산 매각, 배당 정책 등에 관여할 수 있다. 나아가 호반호텔앤리조트(리솜리조트)와 한진칼 산하 호텔·관광 계열사(칼호텔네트워크, 한진트래블) 간의 사업 시너지나 자산 매각 협상을 요구할 기반도 확보하게 된다. 반면 한진칼은 지난해 8월 보유 자사주 44만44주(0.66%)를 사내근로복지기금에 전량 출연해 현재 방어에 쓸 수 있는 보통주 자사주가 3주뿐이다. 올해 1월 자회사 칼호텔네트워크가 그랜드하얏트인천 웨스트타워를 2100억원에 매각해 한진칼 본사 현금성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 3201억원)은 늘어났지만, 회사 자금으로 자사주를 사들여 방어에 나설 수는 없어 조 회장 개인과 우호 세력의 자금 부담이 커지는 상황이다. ◆ 금호산업 인수전부터 이어진 항공업 진출 시도… 산은 지분 매각이 승부처 재계와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호반의 목표가 단순 차익 실현을 넘어 한진그룹 경영권 인수에 맞춰져 있다는 시각이 나온다. 김상열 호반그룹 창업주는 지난 2015년 아시아나항공의 모회사였던 금호산업 인수전에 단독 응찰하며 항공업 진출을 시도한 바 있다. 당시 채권단과의 가격 이견으로 무산됐지만, 이후 리솜리조트와 퍼시픽랜드를 인수해 레저 사업을 확장했고 2022년 사모펀드 KCGI로부터 한진칼 지분을 사들이며 항공·레저 수직계열화를 추진했다. 주택 사업에 편중된 그룹의 포트폴리오를 바꿀 카드로 한진칼을 낙점했다는 평가다. 내년 3월 주총에서는 조 회장 측과 델타항공, 한국산업은행(10.58%) 등 우호 지분이 과반에 육박해 당장 경영권 확보가 쉽지 않다. 한진칼 시가총액이 적정 가치(3조3000억원 추산)를 웃도는 12조3000억원대까지 올라, 장내에서 지분 1%를 추가 확보하는 데 1230억원이 드는 점도 부담이다. 호반건설의 지난해 말 연결 현금 및 단기유동성 금융자산이 1조1916억원 수준이지만, 단기금융부채 역시 1년 새 679억원에서 5172억원으로 늘어 장내 매수를 지속하긴 어렵다. 결국 향후 승부처는 항공 산업 구조 개편이 끝난 뒤 시장에 나올 산업은행의 한진칼 지분 10.58%다. 대한항공은 올해 5월 아시아나항공 흡수합병을 결의한 데 이어 8월 12일 소규모합병 승인 이사회 결의를 완료하며 연말 통합 항공사 출범을 앞두고 있다. 내년 3월 저비용항공사(LCC) 3사 통합까지 마무리되면 산은이 지분을 보유할 정책적 명분은 사라지고 공적자금 회수 절차가 진행된다. 산은은 2020년 11월 체결한 투자합의서에 따라 의무 위반 시 5000억원의 위약벌을 부과할 담보로 조원태 회장의 한진칼 주식 385만8869주(약 5.78%)에 근질권을 설정해 두고 있으며, 유사시 조 회장 지분까지 묶어 제3자에게 팔 수 있는 동반매각요구권과 동반매도참여권을 보유하고 있다. 호반이 20%대 지분을 바탕으로 이사회에 진입해 경영에 관여하다가 향후 산은 지분 10.58% 인수전에 참여해 이를 확보할 경우, 지분율을 31% 이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산은 지분 인수나 경영권 확보가 여의치 않더라도, 과거 대우건설·금호산업 사례에서 보듯 지분 가치를 높인 뒤 조 회장 측 우호 세력에게 경영권 프리미엄을 얹어 블록딜로 넘기는 출구 전략을 택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dosong@newspim.com 2026-11-06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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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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