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국립완주문화유산연구소는 지금까지 발굴조사한 완주 상운리 원상운 고분군과 상운리 고분군을 3차원 입체화(3D 모델링)해 디지털로 기록화한 입체 영상을 10일 국립문화유산연구원 유튜브를 통해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번 영상은 전북지역 마한 고분에 대한 일반인의 관심과 이해를 높이고, 나아가 문화유산의 학술연구와 복원정비 등에 다양하게 활용하기 위해 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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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 완주 상운리 원상운 고분군, 상운리 고분군 3차원 입체화(3D 모델링) 자료. [사진=국가유산청] 2025.12.10 moonddo00@newspim.com |
국립완주문화유산연구소는 전북 마한문화의 핵심유적인 완주 상운리유적의 중요성에 주목해, 같은 구릉 내 50m 정도 거리에 위치한 상운리 원상운 고분군과 상운리 고분군을 중심으로 2021년부터 발굴조사와 학술연구를 추진했다. 상운리 원상운 고분군과 상운리 고분군은 3~5세기대 마한문화 고분의 구조와 매장전통을 파악할 수 있는 다양한 정보를 갖추고 있는 유적이다.
국립완주문화유산연구소는 발굴조사 결과와 연구 성과를 토대로 완주 상운리 일대 마한 고분의 구조와 분포양상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기 위한 디지털 기록화 작업을 작년부터 추진해 올해 완료했다. 20여년 전 발굴당시의 도면과 사진자료를 활용해 상운리 고분군의 모습을 3차원으로 재구성했고, 최근 조사한 원상운 고분군과 결합해 전체 고분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시각화된 입체 영상으로 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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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 완주 상운리 고분군 3차원 입체화(3D 모델링) 과정. [사진=국가유산청] 2025.12.10 moonddo00@newspim.com |
완주 상운리 일대의 마한 고분은 흙을 낮게 쌓아 분구를 만들고 주위에 도랑을 두른 구조이며, 분구의 중심부에는 목관을 안치하고 가장자리에는 목관이나 옹관을 추가 매장했다. 이른 시기의 고분은 단독으로 존재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수평 또는 수직으로 규모를 확장하면서 하나의 고분에 여러 개의 매장시설을 안치하는 다장의 전통을 보여준다.
이번 디지털 기록화 영상에는 이러한 고분의 구조적 특징과 발굴 당시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해 현장감 있고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다.
moonddo00@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