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뉴스핌] 권차열 기자 =전남 보성군이 경기 침체 장기화에 따른 군민 생활 안정을 위해 2025년에 이어 2026년에도 1인당 30만원의 '보성사랑(민생회복)지원금'을 지급한다.

보성군은 해당 내용을 담은 2026년도 본예산 수정예산안이 11일 군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통과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지원금은 소득이나 연령 등 조건 없이 전 군민에게 설 명절 이전 지급될 예정으로 전액 군 자체 재원으로 마련된다.

군은 재원 확보를 위해 2019년부터 재정 안정성 강화를 목적으로 조성해 온 통합재정안정화기금을 활용한다. 현재 기금 규모는 666억원으로, 복지와 지역 기반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안정적 재정 운용의 기반이 되어왔다.

예산안은 오는 16일 열리는 군의회 본회의 의결을 거칠 예정이며, 통과 즉시 집행 절차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군은 한국조폐공사와 협력해 보성사랑상품권 1만원권 확보에도 나선다.

지원금은 2251개 마트, 식당, 전통시장, 미용실, 도소매업 등 지역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군은 이번 조치가 설 명절을 앞두고 침체된 골목상권 회복과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보성군 관계자는 "군민의 생활비 부담이 큰 만큼 이번 지원이 실질적인 민생 안정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며 "건전한 재정 운영을 기반으로 지역경제 회복 정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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