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속초시 농업기술센터에 근무 중인 황재호 주무관(40)이 강원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이 주관한 '2025년 도 단위 농촌진흥공무원 사진 공모전'에서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
14일 속초시에 따르면 이번 공모전에는 도내 18개 시·군 농촌진흥 업무 담당 공무원들이 대거 참여해 현장성을 담은 다양한 작품을 출품했다.

공모전 심사 결과 대상 1명, 최우수 2명, 우수 2명이 최종 선정됐으며 황 주무관의 작품 '나눔의 약속'이 최고 영예인 대상을 거머쥐었다.
황 주무관은 노학동 보람농장 일원에서 배추 모종을 심는 노학동통장협의회 회원들의 모습을 포착해 따뜻한 지역 나눔 현장을 사진 속에 담아냈다.
사진의 배경이 된 보람농장은 노학동 통장협의회에서 직접 관리하는 공동 농장이다. 이곳에서는 봄·여름철 배추 모종을 심고 가을(11월) 수확한 배추로 김치를 담가 지역 내 소외계층에게 전달하는 나눔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배추를 심지 않는 기간에는 감자 등을 재배·수확해 판매하고 수익금은 지역 저소득층을 위한 성금으로 활용하는 등 주민 주도형 상생 모델을 실천하고 있다.
황 주무관은 농촌지도사로 속초시 공직에 입문한 뒤 지역 농업 발전과 농촌지도 업무에 매진해 오고 있다. 또한 2024년 4월부터는 속초시 SNS 기자단으로도 활동하며 시 주요 소식과 관광지 홍보에 앞장서 조직 내에서도 큰 귀감이 되고 있다.
황재호 주무관은 "사진 촬영에 흔쾌히 응해 주신 노학동 통장님들께 감사드리고 뜻깊은 행사를 사진으로 남길 수 있어 영광"이라며 "문화·관광뿐 아니라 농업 등 다양한 속초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 속초시를 더욱 널리 알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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