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2060년이면 전력 수요가 지금의 2배가 될 것이며, 에너지원의 55%를 태양광과 풍력이 충당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중국 국영 에너지 기업인 페트로차이나(중국석유, CNPC)가 발표한 '중국 석유 천연가스업계 14차5개년(2021년~2025년) 발전계획 성과 보고'에 따르면 2060년이면 중국의 전력 수요가 20조 kWh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페트로차이나는 인공지능(AI) 산업과 데이터 센터 등 산업의 발전으로 전력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의 2022년 발전량은 8.8조 kWh, 2023년 발전량은 9.3조 kWh, 2024년 9.9조 kWh를 기록했다. 중국의 발전량은 2060년이면 현재의 2배 수준으로 늘어나게 되는 셈이다.
보고서는 또한 전기화율은 2060년 62%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기화율은 최종 에너지 소비량 중 전력 소비량을 뜻한다.
중국의 전기화율은 2024년 28.8%로 미국이나 유럽 선진국 수준을 소폭 웃돈다. 전기화율 역시 2060년이면 2배 이상으로 증가하게 되는 셈이다.
2060년 중국의 에너지 사용 구조는 화석 에너지 23%, 수력 발전소 및 원자력 발전소가 25%, 풍력 발전소가 25%, 태양광이 3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석탄, 석유, 천연가스 등 화석 연료의 사용이 전체 에너지 사용의 23%로 대폭 축소되는 셈이다.
2024년 중국의 에너지 사용량 중 석탄이 53.2%로 가장 많았으며, 석유는 17%, 천연가스는 7%를 차지하고 있다. 수력·원자력·풍력·태양광 에너지의 합계는 28.6%였다.
보고서는 2021년부터 2025년의 14차 5개년 계획 기간 동안 중국은 석유 70억 톤과 천연가스 7조㎥(루베)를 추가로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13차 5개년 계획 기간 대비 석유 탐사 확인량은 43%, 천연가스는 40% 증가한 수치다.
보고서는 2025년 중국의 석유 생산량은 2억 1500만~2억 1500만 톤에 이를 것이라고 관측했다. 중국의 셰일가스 생산량은 올해 800만 톤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됐다. 셰일가스 생산량은 2020년 대비 4배 증가했다.
올해 천연가스 생산량은 2600억 루베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이로써 중국은 전 세계 천연가스 생산량 4위 국가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중국은 2030년 천연가스 생산량이 3000억 루베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ys174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