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2030년까지 풍력발전 설비를 대대적으로 확충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20일 베이징에서 2025년 베이징 국제 풍력 에너지 대회가 개최됐으며, 대회 주최 측은 개막식에서 '풍력발전 베이징 선언 2.0'을 발표했다고 중국 신경보가 21일 전했다.
대회는 22일까지 진행되며, 중국을 비롯해 독일, 덴마크, 네덜란드 등 20개국의 1000여 개 기업이 참가했다.
대회 개막식에서 '풍력발전 베이징 선언 2.0'이 발표됐다. 대회 주최 측은 공업 정보화부와 업계의 의견을 종합해 15차 5개년 계획(2026년~2030년) 기간 동안의 발전 목표를 제시했다. 해당 목표치는 15차 5개년 계획에 포함됐을 것으로 예상된다.
발표에 따르면 2026년에서 2030년까지 매년 신규 풍력발전 설비 설치 용량은 120GW(기가와트) 이상일 것으로 제시됐다. 이 중 해상 풍력 발전소 설비 용량은 15GW 이상이다.
이를 통해 2030년이면 중국의 풍력발전 누적 설치 용량은 1300GW이며, 2035년까지의 누적 설치 용량은 2000GW 이상일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어 2060년까지의 누적 설치 용량은 5000GW일 것으로 예상됐다.
글로벌 분석 기관인 리글로벌(ReGlobal)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의 전체 발전 설비 용량은 144GW였다. 이 수치를 감안한다면, 중국은 내년부터 매년 한국의 전체 발전 용량인 144GW에 버금가는 120GW의 풍력발전 설비를 신규 건설하게 되는 것이다.
특히 2030년 중국의 풍력발전 누적 설치 용량으로 제시된 1300GW는 우리나라 전체 발전 용량의 9배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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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풍력발전소 자료사진 [신화사=뉴스핌 특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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