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전성분지수 12914.67(-197.42, -1.51%)
촹예반지수 3071.76(-66.04, -2.10%)
커촹반50지수 1293.38(-25.53, -1.94%)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16일 중국 증시는 전날에 이어 2일째 하락했다. 중국 경기가 빠르게 둔화되면서 증시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1.11% 하락한 3824.81, 선전성분지수는 1.51% 하락한 12914.67, 촹예반지수는 2.10% 하락한 3071.76으로 각각 장을 마감했다.
전날 중국 국가통계국이 11월 경제 데이터를 발표했으며, 소비와 투자가 모두 빠르게 둔화하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중국 불경기에 대한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전날 발표된 경제 데이터 중 내수 침체가 특히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11월 사회 소비품 소매 총액은 4조 3898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1.3% 증가에 그쳤다. 이중 상품 판매액은 1.0% 증가했으며, 외식 소비액은 3.2% 증가했다.
사회 소비품 소매 총액 증가율은 지난 5월 6.4%를 기록한 후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6월에는 4.8%로 둔화된 데 이어 7월에는 3.7%, 8월에는 3.4%, 9월에는 3.0%, 10월에는 2.9%로 지속적으로 낮아진 데 이어 11월에는 1%대 증가로 대폭 낮아졌다.
핀포인트자산운용의 장즈웨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11월에는 중국 경제 전반이 둔화했고, 특히 소매 판매 부진이 두드러졌다"고 말하면서 "최근 투자 위축과 부동산 시장의 지속적인 침체가 소비자들의 지갑을 닫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블룸버그는 "소매 총액 증가율은 팬데믹 기간을 제외하면 사상 최저 수준"이라며 "중국이 소비를 되살리지 못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촉발한 관세 전쟁에도 불구하고 해외 수요에 의존해 성장해왔던 경제를 해외 리스크에 노출시키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날 특징 주로는 자율 주행 차량 관련 섹터가 대거 상승했다. 저장스바오(浙江世寶), 숴링구펀(索菱股份), 완지커지(萬集科技)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중국 공업정보화부가 15일 양산형 레벨 3(L3) 자율 주행차 2종의 '제품 진입'을 조건부로 허가한 점이 호재로 작용했다. 제품 진입 허가란 해당 차량을 국가가 인정한 정식 자동차 제품으로 등록할 수 있도록 하는 행정 절차다. 허가받은 차량은 창안(長安)자동차와 베이징자동차(BAIC) 산하 아크폭스의 제품이다.
소매 유통업체도 강세를 보였다. 융후이차오스(永輝超市), 바이다지퇀(百大集團)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중국 상무부가 '내수 진작을 위한 소비자 금융 확대 방안 통지'를 발표한 점이 호재가 됐다. 둥우(東吳) 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올해 유통업체들은 대규모 구조조정을 통해 제품과 서비스 품질을 대거 향상시켰다"며 "정책의 지원을 받아 유통업체들은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를 이뤄내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편 중국 인민은행 산하 외환 거래소는 이날 달러당 위안화 기준 환율을 7.0602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직전 거래일(7.0656위안) 대비 0.0054위안 내린 것으로, 위안화 가치로는 0.08% 상승한 것이다.

ys174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