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3909.52(-14.56, -0.37%)
선전성분지수 13277.36(-52.63, -0.40%)
촹예반지수 3209.60(+19.33, +0.61%)
커촹반50지수 1347.11(-3.69, -0.27%)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2거래일동안 상승했던 중국 증시는 9일 하락으로 반전했다. 이날 뚜렷한 이슈가 발생하지 않은 가운데 기술적 하락이 나온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0.37% 하락한 3909.52, 선전성분지수는 0.40% 하락한 13277.36, 촹예반지수는 0.61% 상승한 3209.60으로 각각 장을 마감했다.
일본 노무라증권의 중국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루팅(陸挺)은 8일 진행된 컨퍼런스에서 내년도 중국 경제에 대해 다소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그는 "내년 중국 국무원이 GDP 목표치를 올해의 5%내외에서 '4.5~5%'로 하향 조정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노무라증권이 제시한 내년 중국 GDP 성장률은 4.3%다.
그는 내년도 성장률 저하 원인을 중국의 수출 둔화를 꼽았다. 그는 "수출호황이 없었다면 중국 경제는 이미 경기침체에 빠졌을 것"이라며 "지난 5년간 중국의 수출이 급격히 증가한 덕분에 부동산 경기 붕괴로 인한 내수 침체의 심각성이 가려졌다"고 분석했다.
그는 "2021년부터 올해까지 수출은 44.8% 증가했으며 연평균 7.7% 늘었다"며 "내년부터 중국 수출이 4%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중국은 부동산 문제를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중국 정부는 내년 소비보조금을 올해 수준으로 유지할 것이며, 정부 정책의 초점이 소비 보조금에서 연금으로 이동할 것"이라며 "인민은행은 내년 금리를 0.1%포인트 인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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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퉁화순재경] 상하이종합지수 9일 추이 |
이날 특징주로는 데이터센터 관련주가 대거 상승했다. 더커리(德科立), 산시화다(陝西華達), 쥔야커지(駿亞科技)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미국 현지시간) SNS 계정을 통해 미국 정부가 엔비디아의 H200 반도체의 중국 수출을 허용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엔비디아의 H200칩은 중국산 AI 반도체 대비 우월한 성능을 지니고 있는 만큼, 중국 시장에 상당한 파급력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이로 인해 중국의 데이터센터 건설 역시 탄력을 받을 것으로 관측된다.
유통업 섹터도 상승했다. 중양상창(中央商場), 마오예상예(茂業商業), 둥바이지퇀(東百集團)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중국 국무원 상무부는 새로운 소비형태 및 국제화된 소비환경 구축 작업을 가속화할 것이며, 이를 통해 더욱 편리하고 편안한 소비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또한 상무부는 각 지역이 서비스 소비, 디지털 소비, 친환경 소비, 인공지능 소비 등을 촉진할 수 있도록 지도해 나갈 것이라고도 밝혔다.
한편 중국 인민은행 산하 외환 거래소는 이날 달러당 위안화 기준 환율을 7.0773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직전 거래일(7.0764위안) 대비 0.0009위안 오른 것으로, 위안화 가치로는 0.01% 하락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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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증시 자료사진 [신화사=뉴스핌 특약] |
ys174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