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금융권 소비자보호 실태평가에서 ▲신한은행 ▲토스뱅크 ▲대신증권 ▲삼성증권 ▲유안타증권 ▲NH투자증권 ▲롯데카드 ▲하나캐피탈 등 8개사가 '미흡' 판정을 받았다. 금융당국은 문제점이 지적된 금융사들을 대상으로 개선계획을 제출받아 이행실적을 점검하고 경영진 면담도 실시할 예정이다.
금융감독원은 금융소비자보호법(금소법)에 따라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금융소비자실태평가 결과를 18일 공표했다.
실태평가 2주기(2024~2026년)부터는 금소법에 따른 내부통제체계 마련에 더해 내부통제체계의 실질적인 작동 여부를 중점 평가 중이다.

특히, 금년에는 금융소비자보호총괄책임자(CCO) 권한 및 인력 규모, 소비자보호 내부통제위원회의 실질적 운영, 핵심성과지표(KPI) 등 소비자보호 거버넌스를 집중 점검했다.
2주기 실태평가 대상으로 지정된 77개사 중 올해 평가대상으로 지정된 29개 금융회사(2그룹)에 대해 평가를 실시했다.
평가 결과 대부분의 회사가 종합등급 '보통' 이상을 기록하는 등 기본적인 소비자보호체계 및 절차 등은 대체로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실질적인 소비자보호 등을 위한 실효성 있는 소비자보호 내부통제체계 운영 등은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 29개사 중 2개사 '양호' 등급, 19개사 '보통' 등급, 8개사 '미흡' 등급을 시현했다.
양호 2개사인 라이나생명과 현대카드는 계량평가가 양호하고 각각 거버넌스 및 상품판매 관련 평가 등에서 대체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미흡 등급을 받은 8개사 중 하나캐피탈과 토스뱅크(최초 평가대상)는 민원급증에 따른 실태평가 조기실시 회사로서 민원 등 계량부문, 소비자보호 내부통제체계 및 성과보상체계 운영 등 비계량부문이 전반적으로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카드, 신한은행, 대신증권, 삼성증권, 유안타증권, NH투자증권 등 6개사는 평가결과 종합등급 '보통'이었으나 개인정보유출, ELS 관련 대규모 소비자피해 발생 등 등급하향 조정사유에 해당돼 최종 '미흡'으로 평가됐다.
부문별로는, 민원건수‧민원증감률‧민원처리기간‧소비자대상소송현황·금융사고 등을 평가하는 계량부문에서 '양호' 이상 회사가 21개사로 전체의 약 72.4%를 차지했다.
내부통제체계·상품개발·상품판매·사후관리·성과평가 및 교육·정보제공 등을 평가하는 비계량부문에서는 기본적인 내부통제체계는 갖추고 있으나 실질적인 내부통제체계 작동 등이 부분적으로 미흡해 28개사(96.5%)가 '보통' 이하 등급 기록했다.
금감원은 이번 실태평가 결과를 금융회사 및 금융협회에 통보해 자체 홈페이지에 공시토록 하고 평가항목 등급이 '미흡'인 금융회사에 대해서는 개선계획을 제출받아 이행실적을 점검하는 한편, 종합등급 '미흡' 회사에 대해서는 경영진 면담 실시할 예정이다.
peterbreak2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