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 나주시의회는 제275회 정례회 제6차 본회의에서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총장 선임 촉구 건의안'을 채택했다.
18일 나주시의회에 따르면 한국에너지공대는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에너지 기술 혁신을 위해 여야 합의 특별법에 따라 설립된 에너지 특화 공과대로 2024년 1월 윤의준 전 총장 사임 이후 총장직 공석이 이어지고 있다.

건의안은 기후에너지환경부를 상대로 총장 선임 절차의 즉각 재개 및 조속한 공백 해소와 대학이 설립 목적에 맞게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국가 에너지 핵심 인재 양성의 거점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행정·재정 지원을 강화할 것을 요구했다.
대표 발의자인 박소준 의원은 "총장은 중장기 발전 전략과 정부·산업계·국제사회 협력을 총괄하는 핵심 직위"라며 "공백 장기화는 학생 모집, 졸업생 진로, 대형 연구시설 운영, 국가 연구과제 수행에 구조적 한계를 초래한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또 "에너지·대학 관련 업무가 산업통상자원부에서 기후에너지환경부로 이관되는 상황에서 정부와 전략적으로 소통할 총장의 부재는 더욱 치명적"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국에너지공대가 추진 중인 초전도 도체 실험 설비 구축과 관련해 "총장 공석 장기화는 우수 연구 인력 유치와 국제 공동연구에 걸림돌이 되며, 국가 에너지 연구 경쟁력 약화로 직결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한국에너지공대는 단순 지역대학이 아니라 국가 에너지 미래를 책임질 핵심 기관"이라며 "정부가 책임 있는 결단으로 총장 선임 지연을 조속히 해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j7648@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