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배드민턴 남자 복식 세계 랭킹 1위 김원호-서승재 조가 왕중왕전 무대에서도 우승을 향한 진군을 계속했다.
김원호-서승재 조는 18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스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인도네시아의 사바르 카랴만 구타마-모하마드 레자 팔레비 이스파하니 조를 2-0(22-20 21-17)으로 제압했다. 2연승을 거둔 김원호-서승재 조는 A조 선두로 올라섰다.

경기는 접전의 연속이었다. 1게임에서 20-18로 매치 포인트를 잡았으나 연속 실점으로 듀스를 허용했다. 하지만 마지막 집중력을 더해 연속 득점으로 1게임을 마무리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2게임에서는 오히려 끌려다녔다. 인도네시아 조가 주도권을 쥐고 앞서갔지만, 김원호-서승재는 14-16에서 연속 득점으로 흐름을 뒤집었다. 17-17 동점 상황에서 연속 4득점을 몰아치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올 시즌 16개 국제대회에 출전해 세계선수권대회를 포함해 10개 대회 우승을 합작한 김원호와 서승재는 이번 대회에서 단일 시즌 역대 최다승 타이기록에 도전한다. 진용과 짝을 이뤄 태국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서승재는 한 시즌 12회 우승 이정표를 세우게 된다.
김원호-서승재 조는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말레이시아의 만 웨이 총-티 카이 운 조와 맞붙는다.

여자 복식에서는 희비가 엇갈렸다. 김혜정(삼성생명)-공희용(전북은행) 조는 B조 2차전에서 대만의 셰페이산-훙언쯔 조를 2-1로 꺾고 1승 1패를 기록했다. 반면 이소희-백하나(이상 인천국제공항) 조는 중국 조에 완패했다. 그러나 게임 득실에서 앞서 조 2위를 유지했다. 두 조 모두 마지막 경기 결과에 따라 4강 진출 여부가 갈린다.
앞서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 여자 단식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일본의 미야자키 도모카를 33분 만에 2-0(21-9 21-6)으로 완파했다. 2연승을 거둔 안세영은 조 선두를 지키며 4강 진출을 조기 확정했다.
올 시즌 15개 대회에서 65승 4패를 기록한 안세영의 승률은 94.2%가 돼 60경기 이상 출전한 여자 단식 선수 가운데 단일 시즌 역대 최고를 경신했다.
zangpab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