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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불다 턱뼈 부러진 유튜버 복서 폴 "당분간 유동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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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슈아에 KO패 뒤 SNS에 글 올려 "통증 심하고 몸 뻣뻣"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인기와 돈을 위해 사각의 링 위에서 버틴 대가는 컸다. 유튜버 출신 복서 제이크 폴은 턱이 이중 골절되는 중상을 당했다. 당분간 유동식(액체 음식)만 섭취해야 하는 상태다.

폴은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카세야 센터에서 열린 헤비급 경기에서 전 통합 헤비급 챔피언 앤서니 죠슈아에게 6라운드 1분 31초 TKO로 패했다. 조슈아는 5라운드와 6라운드에서 각각 두 차례씩, 총 네 번의 녹다운을 빼앗았다. 심판은 더 이상의 진행이 어렵다고 판단해 경기를 중단했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병원에 입원한 제이크 폴이 자신의 SNS에 올린 모습. [사진=제이크 폴 SNS 캡처]2025.12.21 psoq1337@newspim.com

조슈아는 146개의 펀치 중 48개를 적중시켰다. 이 가운데 31개가 5·6라운드에 집중됐다. 폴은 56개 중 16개만 맞혔다. 6라운드에서는 유효타가 없었다. 소나기 펀치를 맞은 후폭풍은 컸다. 폴은 경기 직후 링 위에서 피를 뱉는 모습이 포착됐다, 공식 기자회견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검사 결과 턱 양쪽에 골절이 확인됐고 결국 수술대에 올랐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병원에 입원한 제이크 폴이 자신의 SNS에 올린 모습. [사진=제이크 폴 SNS 캡처]2025.12.21 psoq1337@newspim.com

폴은 유튜버답게 수술 직후 자신의 SNS를 통해 참패 후 자신의 모습을 전했다. 턱 골절이 선명하게 보이는 엑스레이 사진과 함께 "방금 수술을 마쳤다. 모든 과정이 순조롭게 끝났다. 응원에 감사하다"고 적었다. 이어 "통증과 뻣뻣함이 심하다. 7일 동안은 액체 음식만 먹어야 한다"고 밝혔다.

미국 ESPN에 따르면 폴은 턱 양쪽에 티타늄 플레이트를 삽입했고, 수술 과정에서 치아 일부를 제거했다. 그의 프로모션사인 모스트 밸류어블 프로모션의 CEO 나키사 비다리안은 "회복 기간은 보통 4~6주"라며 "선수 생명을 위협할 수준의 부상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폴은 복귀 의지도 밝혔다. 그는 "턱 부상을 치료한 뒤 다시 링에 올라 체급이 맞는 선수들과 싸울 것"이라며 "크루저급 세계 타이틀을 목표로 하겠다"고 했다. 이번 경기를 위해 헤비급으로 체급을 올렸지만 다시 내려가겠다는 뜻이다.

[마이애미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 앤서니 죠슈아의 강력한 왼손 펀치가 20일(한국시간) 열린 헤비급 경기에서 제이크 폴의 턱에 적중하고 있다. 2025.12.20 psoq1337@newspim.com

이번 맞대결은 성사 단계부터 우려와 관심을 동시에 모았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헤비급 통합 챔피언 출신 조슈아와 소셜미디어 스타에서 프로 복서로 전향한 폴의 대결이었다. 계체량에서 폴은 98㎏이 나왔고, 조슈아는 110㎏로 체중 차이만 12㎏에 달했다. 예상보다 경기는 길게 이어졌지만 극명한 레벨 차이는 드러났다.

[마이애미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 제이크 폴이 20일(한국시간) 헤비급 경기에서 앤서니 죠슈아와 경기를 하고 있다. 2025.12.20 psoq1337@newspim.com
[마이애미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 제이크 폴이 20일(한국시간) 앤서니 죠슈아와의 헤비급 경기에서 KO패를 당한 뒤 실망한 표정을 짓고 있다. 2025.12.20 psoq1337@newspim.com

조슈아는 경기 후 "최고의 퍼포먼스는 아니었다. 시간이 좀 걸렸지만 결국 오른손이 목적지를 찾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제이크 폴이 링에 오른 것 자체는 존중한다"고 덧붙였다. 폴은 패배를 인정했다. 그는 "정말 강렬한 경험이었다. 앤서니는 위대한 파이터다. 나는 제대로 혼쭐이 났다"며 "그의 체급과 힘을 상대하는 건 쉽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논란도 있다. 폴이 경기 중 레슬링식 태클을 시도하는 등 논란이 될 만한 행동을 보였다. 4라운드에는 주심 크리스토퍼 영이 "팬들은 이런 걸 보려고 돈을 낸 게 아니다"라며 양측을 질책하는 장면도 있었다. 조슈아는 '엘리트' 선수로서 압도적이지 않았다는 지적을 받았다.

psoq133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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