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 청주시는 22일 서원구 개신동 더샵그리니티 일원에서 장기 미집행 도시공원인 구룡공원 준공식을 열고 40년 만에 시민에게 되돌려줬다고 밝혔다.
공공과 민간이 협력한 특례사업으로 총 635억원 규모의 공공예산을 절감하며 도심 속 대형 녹지공간을 완성했다.

구룡공원은 1985년 도시계획시설로 지정된 후 토지보상과 개발비용 문제로 장기 방치됐으나 공원 지정 해제 위기를 극복하고 민간공원 특례사업으로 부활했다.
청주시는 사업 과정에서 시민사회·전문가 참여 거버넌스 대책회의를 64차례 열어 갈등을 해소하고 사회적 합의를 도출했다.
2019년 11월 구룡개발을 사업시행자로 선정, 2020년부터 도시관리계획·공원조성계획 수립 등 행정절차를 밟아 2023년 9월 도로공사, 2025년 3월 공원공사를 착공했다.
전체면적 43만5000㎡ 부지 중 36만7000㎡에 공원이 조성됐고 나머지 6만8000㎡ 부지에 민간 공동주택(더샵그리니티)이 들어서 내년 초 입주를 시작한다.
사업은 전액 민간 자본으로 추진돼 토지보상비 500억 원, 공원조성비 35억 원, 도로개설비 100억 원 등 총 635억 원의 재정 부담을 줄였다.
이범석 시장은 "공원 해제 위기를 민간공원 특례사업으로 극복해 시민에게 온전한 녹지를 돌려줄 수 있었다"며 "입주민과 인근 주민이 산책·운동·휴식을 즐기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청주시는 구룡공원을 포함 새적굴·잠두봉·매봉 등 4개 민간공원을 완료했다. 앞으로 월명·원봉·홍골·영운 등 남은 4개 민간공원과 자체 도시공원 17개를 2028년까지 조성, 축구장 1070개 규모(764만㎡)의 녹지공간을 시민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baek3413@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