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올해 유료 제품 부문에서 수익성을 크게 끌어올리며, '돈 못 버는 AI 공룡' 논란을 한층 누그러뜨리고 있다.
21일(현지시각) IT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The Information)은 오픈AI의 연산 마진(compute margin)이 개선됐다고 전했다. 연산 마진은 기업 및 일반 소비자 대상 유료 제품에서, 유료 이용자를 위해 모델을 운영하는 데 드는 비용을 제외한 뒤 남는 매출 비중을 측정하는 지표다.
해당 수치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 10월 기준 오픈AI의 연산 마진은 70%에 달했으며, 이는 2024년 말의 52%에서 크게 오른 수치이자, 2024년 1월과 비교하면 두 배 개선된 수준이다.

보도에 따르면, 오픈AI(OpenAI)가 올해 유료 제품 부문에서 수익성을 크게 개선하며 인공지능(AI) 분야에서의 선두 지위를 지키기 위한 경쟁에 속도를 내고 있다.
관련 수치에 정통한 인사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올해 10월 기준 오픈AI의 컴퓨트 마진은 70%에 달했으며, 이는 2024년 말의 52%에서 크게 오른 수치이자, 2024년 1월과 비교하면 두 배 수준이다.
오픈AI 측 대변인은 해당 수치를 공식적으로 공개한 적이 없다며 추가적인 언급을 거부했다.
오픈AI는 현대 AI 붐을 촉발한 기업이지만 여전히 적자 구조라 AI 산업 내 거품 논란을 키우고 있다. 오픈AI는 지난해 10월 기준 기업가치 5,000억 달러로 평가됐지만 막대한 컴퓨팅 비용과 대규모 인프라 구축 계획을 감당하기 위해 수익 창출 방안을 모색 중이다.
지출 압박에 더해 경쟁도 심화하는 상황이다.
최근 알파벳 산하 구글의 제미나이(Gemini) 모델이 각종 성능 벤치마크에서 더 나은 결과를 보이자,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내부 자원을 챗GPT 성능 개선에 집중하기 위해 '코드 레드(code red)'를 선언했으며, 광고 서비스 출시 계획도 지연시켰다.
현재 대부분의 오픈AI 이용자는 챗GPT의 무료 버전을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오픈AI는 기업용 버전과 유료 소프트웨어 기능 확대에 주력하고 있으며, 특히 금융 서비스와 교육 분야에서 구글과 경쟁사인 앤스로픽(Anthropic)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매체는 유료 계정 기준으로는 오픈AI가 앤스로픽보다 높은 연산 마진을 기록하고 있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서버 지출 효율성 측면에서는 앤스로픽이 더 우수하다고 전했다.
지난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오픈AI가 최대 1,000억 달러(약 140조 원) 조달을 계획 중이며, 기업가치는 최대 8,300억 달러(약 1,162조 원)에 이를 전망이라고 단독 보도해 눈길을 끌었다.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