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강릉시는 22일 강릉 공공하수처리시설에서 밀폐공간 작업 중 발생할 수 있는 질식·중독 사고를 막기 위한 대응 훈련과 현장 점검을 실시하고 급수공사 대행업체를 대상으로 안전교육 및 소통 간담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현장 활동은 산업안전보건법 등 관련 법령 취지에 맞춰 밀폐공간 작업장의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사고 예방에 필요한 조치를 사전에 확인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는 하수처리장·상하수도 시설 등 안전 취약 분야를 중심으로 현장 중심의 안전관리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날 훈련은 공공하수처리시설 관리대행 업체가 참여한 가운데, 하수처리시설 내 밀폐공간인 반송펌프동에서 작업 중 질식·중독 사고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작업 전 위험요인 확인부터 사고 인지, 현장 지휘·구조 절차, 사후 안전조치 점검까지 단계별 모의훈련을 실시해 실제 작업 환경을 고려한 대응 역량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이와 함께 급수공사 대행업체를 대상으로 ▲공사 시 유의해야 할 안전수칙▲굴착·관로 작업 등에서 발생할 수 있는 주요 재해 유형▲한파 대비 수도시설 동파·누수 예방 대책 등을 중심으로 한 안전교육도 병행했다. 교육에서는 현장 작업 과정에서의 위험요인을 함께 점검하고, 안전한 작업 환경 조성을 위한 협력 체계와 비상 대응체계를 공유했다.
김홍규 시장은 이날 훈련 현장을 방문해 "현장 안전은 사고가 난 뒤 수습하는 것보다, 애초에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미리 대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특히 산소 결핍·유해가스 노출 위험이 큰 밀폐공간 작업의 경우 기본적인 안전수칙 준수와 사전 점검이 철저히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강릉시는 앞으로도 하수처리장·급수공사 현장 등 시민 생활과 밀접한 기반시설의 안전관리 실태를 면밀히 살피고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안전관리 체계가 제대로 작동할 수 있도록 점검과 교육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onemoregiv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