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무선주파수(RF) 전문 기업 기가레인은 O-RAN Global PlugFest Fall 2025에서 O-RAN 얼라이언스가 지정한 글로벌 공식 OTIC(Open Testing & Integration Centres) 인증을 통과했다고 23일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O-RAN 얼라이언스는 전 세계 이동통신 사업자, 장비 공급업체, 연구기관과 학계가 참여하는 글로벌 협의체로, 무선접속망(RAN)의 개방화·지능화·가상화 및 완전한 상호운용성을 목표로 산업 표준을 선도하고 있다. O-RAN 플러그페스트는 다중 벤더 환경에서의 통합과 상호운용성을 검증하는 공식 테스트 행사로, 실제 상용 네트워크 적용 가능성을 점검하는 핵심 무대다.
O-RAN 얼라이언스는 이번 플러그페스트의 성공적 완료를 공식 발표하며, 오픈·지능형 RAN 생태계의 상용화 준비가 한 단계 더 진전했다고 평가했다. 기가레인은 플러그페스트를 통해 국내 처음으로 멀티벤더 O-RU(Open-RAN Radio Unit) 상호운용성 검증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공식 OTIC 인증을 획득하며 O-RAN 기반 무선장비의 상용화 경쟁력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특히 회사는 올해 AINA(AI Network Alliance, 구 ORIA), O-RAN Alliance, KANI 등 주요 오픈랜 관련 단체에 잇따라 가입하며 글로벌 표준화 활동을 강화해왔으며, TTA 및 ETRI와 협력해 OTIC 인증 시험을 준비해왔다. 이번 인증 통과를 계기로 O-RAN 기반 장비의 상용화 및 수주 확대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
또한 기가레인은 서울역 5G 특화망 실증 사업에도 참여해, AI 융합 서비스가 안정적으로 구동될 수 있도록 4.7GHz 대역 인도어(실내)형 O-RU를 공급하며 5G 특화망 무선 인프라의 핵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향후 기가레인은 내년 초까지 캐나다 ISED, 유럽 CE 및 UKCA 등 주요 글로벌 인증을 순차적으로 완료하고, 해외 통신장비 업체들과의 PoC(개념검증)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인도어 제품을 넘어 아웃도어 고출력 O-RU와 6G 기반 RF 부품까지 제품 라인업을 확장하는 연구에도 착수해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시장 조사 기관 Market&Market에 따르면 Open RAN 시장 규모는 지난해 약 2억 8000만 달러(약 4134억원)에서 올해 4억 7000만 달러(약 6940억원)로 성장하고, 온느 2030년에는 20억 9000만 달러(약 3조 856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이 기간 동안 연평균 성장률(CAGR)은 39.4%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아시아 태평양 지역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5G 및 6G 인프라 구축과 함께 개방형 네트워크 솔루션 채택이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기가레인 관계자는 "글로벌 O-RAN 커뮤니티가 주관하는 공식 행사에서 OTIC 인증을 통과한 것은 기가레인의 O-RU 기술력이 국제 기준에 부합함을 입증한 사례"라며 "지속적인 글로벌 인증 확보와 제품 라인업 확장을 통해 오픈랜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nylee5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