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관계자 "동절기 돌입하며 관련 제품 수요 증가"
1인가구·난방비 증가 추세에 소형 난방 가전 인기 'UP'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이달 말부터 강추위가 예보되면서 난방가전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가전업체들은 관련 제품 출시와 함께 마케팅 활동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올해는 1인 가구 증가와 난방비 부담 확대 등으로, 적은 비용으로 필요한 만큼의 난방 효율을 제공하는 소형 난방가전이 업계의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를 전망이다.
◆ 코웨이와 쿠쿠, 신일전자까지...가전업계, 난방 가전 출시 '릴레이'
25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난방 가전 시장에서 신상품을 연이어 출시하는 모습이 감지된다. 겨울철 추위에 관련 수요가 증가하면서 고객 확보에 나서는 기업들이 늘어난 것이다.

최근 코웨이는 공기청정기에 난방 기능을 추가한 '히티브 온풍 공기청정기'를 선보였다. 해당 제품은 세라믹 발열체를 활용해 실내 온도를 단 4분 만에 5도 정도 높일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코웨이 관계자는 "실내 공기를 정화하는 동시에 온도까지 따뜻하게 유지하기를 원하는 소비자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융·복합 난방가전을 선보였다"고 말했다.
쿠쿠홈시스는 올겨울 순도 99.9% 이상 탄소섬유 열선을 탑재한 '쿠쿠 카본히터' 판매에 힘을 주고 있다. 탄소섬유는 세라믹, 할로겐 열선과 비교했을 때 수명이 길고 난방 효율이 높다는 것이 장점이다.
마지막으로 신일전자는 최근 '2025년형 에코 팬 큐브 히터'를 출시했다. 해당 제품은 반사판 하이라이트 발열 방식을 적용해 전원을 켠 지 불과 10초 만에 열을 전달한다.
이처럼 가전 업계에서 난방 가전 출시에 열을 올리는 것은 겨울철 추위로 인해 관련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는 25일 밤부터 도내 다수 시군에 한파특보가 발효될 가능성이 있다. 오는 26일 아침 최저기온 영하 16도에서 영하 11도 분포를 보이며 올겨울 가장 추운 날씨를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업계 관계자는 "동절기 추위로 인해 난방 가전에 대한 고객 수요가 늘어났다"며 "이에 가전 업계에서는 고객층 확보를 위해 적극적으로 신상품을 출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필요한 공간만 난방할래요"...난방비 증가에 새로운 트렌드로 부상
특히 올해는 난방비 부담과 1인 가구 확산에 맞물리면서 소형 난방 가전의 인기가 커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국가데이처에 의하면 올해 1인 가구는 804만5000가구인 것으로 집계됐다. 해당 수치는 664만3000가구를 기록했던 지난 2020년 이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주택용 전기요금과 도시가스·연탄 등 난방 에너지 비용도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다. 주택용 전기요금은 지난 2000년도 대비 약 42%가 올랐으며, 도시가스 요금도 지난 2년간 가구당 평균 3만원가량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소형 난방 가전이 1인 가구와 난방비 부담이 늘어나는 추세에 맞물려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난방업계 관계자는 "1인 가구가 늘고 난방 비용이 치솟으면서 필요한 공간만 난방하려는 심리가 커졌다"며 "이러한 저전력·고효율 난방 가전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면서 난방 업계에서도 관련 상품 출시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인다"고 말했다.
stpoemseo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