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도가 올해 고향사랑기부금 목표액 10억 원을 달성했다.
전남도는 26일 기준 고향사랑기부제 모금액이 10억 원, 누적 건수는 9001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8억7999만 원·8325건)보다 각각 1.2배, 1.1배 증가한 수치다.
도는 올해 '발로 뛰는 홍보 전략'을 내세워 중앙부처, 공공기관, 유관단체를 직접 찾아 제도의 의미와 지역 상생 가치를 알리는 현장 홍보를 강화했다. 이 같은 노력이 체감 성과로 이어져 지난 5일 열린 '제1회 고향사랑 기부의 달' 행사에서는 하루에만 2927건, 3억 6000만 원의 기부금이 접수됐다.
또한 지역 농·수·축산물 중심의 답례품을 넘어 체험형 상품을 확대해 기부자 만족도를 높였다. 전남을 직접 느끼는 여행·체험형 답례품은 신규 기부와 재참여 확산에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출향 도민과 '전남 사랑애 서포터즈'의 자발적 홍보 역시 큰 역할을 했다. 이들은 SNS를 통해 기부 참여 문화를 확산했고, 도와 시군 공무원들도 축제와 향우회 현장을 찾아 기부 절차를 안내했다.
전남도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고향사랑기부제를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 가치 확산의 동력으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강경문 전남도 고향사랑과장은 "기부자의 의견을 기금사업에 적극 반영하고 투명성을 높여 지역과 사람이 함께 성장하는 제도로 정착시키겠다"고 밝혔다.
고향사랑기부제는 주소지를 제외한 지방자치단체에 연간 최대 2000만 원까지 기부할 수 있는 제도로, 기부금의 30% 이내에서 답례품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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