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동해묵호신협은 지난 12월 18일 천곡지점을 찾은 80대 조합원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아냈다고 29일 밝혔다.
동해묵호신협에 따르면 80대 조합원이 예금 5000만 원의 중도해지를 요청한 상황에서 직원들의 기지로 보이스피싱 피해를 사전에 막았다.

당시 동해묵호신협 한정희 차장은 조합원이 현금과 수표로 전액 인출을 요구하며 통화를 이어가는 모습을 수상하게 여겨 상담을 진행했고, 보이스피싱이 의심되자 동료 직원들과 함께 통화 내용을 확인한 뒤 즉시 경찰에 신고해 범죄 피해를 예방했다.
조합원은 앞서 주민센터로부터 "다른 사람이 본인 등본을 발급받으려 한다"는 연락을 받았고 안내받은 번호로 경찰서를 사칭한 상대에게 전화를 건 뒤 금융감독원까지 연결됐다며 추가 지시를 따르던 중이었다. 보이스피싱 범들은 조합원에게 예금을 중도해지해 현금과 수표로 인출하도록 유도하고 있었다.
보이스피싱을 막아낸 한정희 차장은 "조합원의 재산을 지키는 것은 당연한 일이며 평소 우리 조합 직원들은 보이스피싱 예방을 위해 고액 현금 인출 시 더욱 꼼꼼히 점검하고 있다"며 "연말에 전 재산이라고 하신 조합원님의 자금을 지켜드려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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