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술사총서 발간, 도서관 비치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는 '부산역사 구술채록(무용) 연구용역'을 완료하고, 근현대 무용인 20인의 구술을 통해 지역 무용사 복원의 기초자료를 확보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전문가 심층면담 방식을 활용해 부산 무용예술의 형성과 발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기록한 것이다.

시는 1950년대부터 현재까지 무용교육, 시립무용단, 동인단체, 무용의상 제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해온 인물들의 기억을 모았다.
부산 무용계 원로 11명, 대학 무용학과 1기 출신 7명, 무용계 종사자 2명 등 총 20명을 대상으로 구술채록을 진행해 지역 무용 예술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자료로 정리했다.
부산은 전국 최초로 시립무용단이 창단된 도시로, 이번 구술채록은 해방 이후 부산 무용의 성장과 변화를 확인할 수 있는 의미 있는 기록으로 평가된다. 시는 이 결과물을 토대로 부산 무용사의 체계적 복원과 향후 연구의 근거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시사편찬실이 추진 중인 '부산역사 구술채록 연구용역'의 일환으로, 시는 매년 분야별 구술채록을 이어가고 있다. 2022년 음악사, 2023년 영화사, 2024년 연극사를 주제로 한 연구를 순차적으로 완료했으며, 이번 무용사 채록으로 문화예술사 구술자료 축적을 확대했다.
구술채록 결과는 '부산구술사총서'로 발간돼 부산과 전국 공공도서관에 비치된다. 시민들은 시 누리집 또는 부산시사편찬위원회 홈페이지에서 열람하거나 내려받을 수 있다.
조유장 부산시 문화국장은 "이번 연구는 사라져가는 지역 무용계 인물들의 생생한 경험과 목소리를 보존하기 위한 작업"이라며 "부산의 역사와 문화를 시민들이 함께 공유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기록 사업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ndh4000@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