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상상인증권은 2일 그래피에 대해 형상기억 합금(SMA) 기반 투명교정장치 수출이 본격 확대되며 2026년을 기점으로 글로벌 성장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해외 매출 비중이 빠르게 확대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상상인증권에 따르면 그래피는 유럽 ODM 수출을 통해 외형 성장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독일 파트너사인 메덴티스 메디컬(Medentis Medical)을 통해 출시된 제품을 기반으로, TA-28 소재에 대한 유럽 CE MDR 인증을 올해 1분기 중 획득할 것으로 예상됐다. 인증 이후에는 독일을 중심으로 유럽 전역으로 수출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평가됐다.
미국 시장 진출도 중장기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꼽혔다. 그래피는 지난해 9월 미국 델라웨어에 현지 법인을 설립했으며, 플로리다에는 주문 생산공장을 구축 중이다. 이미 미국 FDA 승인을 확보한 가운데, 올해 상반기까지 주(州)별 개별 인증을 완료한 뒤 하반기부터 매출 발생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태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그래피는 형상기억 합금 기반 투명교정장치라는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미국 시장에서는 DSO(치과 네트워크) 공급을 중심으로 점진적인 침투가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일본과 중국, 남미 등 기타 해외 시장도 단계적으로 진출이 추진되고 있다"며 "일본은 보수적인 시장 특성을 감안해 장기 전략으로 접근하고 있으며, 중국은 현지 파트너사와 협력해 2026년 상반기 내 인증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치과 의료기기 시장 특성상 단기간에 매출이 급증하기보다는, 인증과 시술 케이스 누적을 통해 점진적인 성장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며 "2026년은 그래피의 기술 경쟁력이 수출 실적으로 확인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nylee5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