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은폐 핵심 김현지 특검해야"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야당은 특검으로 김병기·강선우 국회의원이 연루된 '더불어민주당 공천 헌금 수수' 의혹에 대한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야당은 특히 이번 사건 은폐 핵심에는 이재명 대통령과 김현지 청와대 제1부속실장이 있다며 '김현지 특검'을 하자고 나섰다.
박성훈 국민의힘은 수석대변인은 3일 논평을 통해 "민주당 공천 뇌물 은폐 게이트 진실을 밝히기 위해 '만사형통 김현지 특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민주당 공천 헌금 의혹 본질은 이제 '누가 돈을 받았는가' 문제가 아니라 '누가 이를 덮었는가' 문제로 옮겨가고 있다"며 "은폐 핵심에 이재명 대통령과 김현지 실장이 있다"고 주장했다.
김병기 의원은 2020년 총선을 앞두고 전 동작구의원 2명으로부터 3000만원을 받고 이후 돌려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수진 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언론을 통해 이같은 사실이 담긴 탄원서를 당시 이재명 당 대표실에 있던 김현지 보좌관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해당 탄원서는 어떠한 진상 조사나 조치도 없이 비리 의혹 당사자에게 되돌아갔고 이는 김현지를 중심으로 한 당시 이재명 당 대표실 차원의 의도된 은폐 정황으로 볼 수밖에 없다"며 "공천 뇌물을 둘러싼 거대한 부패구조의 정점에 만사형통 김현지 실장이 있었다는 국민적 의구심은 계속 커지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김현지 실장이 독단적으로 판단하고 처리했을리 만무하며 보고 여부, 인지 여부, 묵인 여부에 대한 진상 규명이 반드시 필요한 사안"이라며 "민주당 공천 뇌물 게이트에 대한 특검 도입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주진우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수진 전 의원이 '김현지 보좌관에게 위 탄원서가 전달된 것을 확인했다'고 폭로했다"며 "김현지 보좌관에게 접수한 탄원서가 범죄 혐의자인 김병기에게 넘어갔다는 것은 그만큼 부패했다는 의미"라고 비판했다.
이어 주진우 의원은 "김병기는 혐의를 덮어준 대가로 비명횡사, 친명횡재의 공천 칼날을 휘둘렀다"며 "뇌물과 권력형 사건 무마에는 특검이 제격"이라고 말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도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김현지 씨가 공천뇌물 공여자가 이재명 당시 대표에게 보낸 '김병기에게 공천뇌물 줬다는 탄원서'를 받아서 수사나 감사를 의뢰하고 김병기에게 책임을 묻는 대신 알아서 입막음하라고 그 탄원서를 공천뇌물 받은 김병기에게 줬다는 의혹까지 나왔다"며 "이재명 정권 경찰은 수사할 엄두를 못냅니다"라고 꼬집었다.
한동훈 전 대표는 이어 "특검 밖에 방법이 없다"며 "특검은 이럴 때 쓰라고 만들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병기 의원은 강선우 국회의원 공천 헌금 수수 의혹과도 연루돼 있다.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시 민주당 서울시당 공천관리위원이던 강선우 의원은 지역구 시의원 후보에게서 1억원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당시 공천관리위원회 간사인 김병기 의원은 강선우 의원으로부터 이 내용을 듣고도 묵인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