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뉴스핌] 조은정 기자 =전남도가 영암 대불국가산단 근로자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안전체험교육장' 건립 사업비로 정부 예산 24억 원을 확보했다.
6일 전남도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산업현장 내 추락·끼임·화재 등 위험 상황을 실제와 유사하게 구현해 근로자가 안전수칙을 몸으로 익힐 수 있도록 하는 체험형 교육시설 조성에 목적이 있다. 총사업비는 150억 원 규모로 고용노동부가 건립하고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이 운영할 예정이다.

고용부 통계에 따르면 2025년 9월 기준 전남 지역 산업재해 사망자는 36명이며 이 가운데 8명이 대불산단에서 발생했다. 조선업이 밀집한 대불산단에서는 크레인 중량물 낙하, 지게차 충돌 등 중대재해가 잇따르고 있다.
또한 대불산단은 전국에서 외국인 근로자 비율이 가장 높은 산업단지 중 하나다. 언어 장벽으로 이론 중심 안전교육의 효과가 낮다는 한계가 지적돼 왔다. 이에 전남도와 영암군은 조선업·외국인 근로자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체험교육장의 필요성을 정부와 국회에 지속 건의해 국비 반영을 이끌어냈다.
새로 조성되는 교육장에는 추락·끼임 체험존, 화재·폭발 체험존, VR(가상현실) 안전체험관 등이 조성된다. 특히 조선업 특화 체험시설과 다국어 기반 시뮬레이션 교육시스템을 도입해 현장 대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배준 전남도 안전정책과장은 "대불산단은 조선업과 외국인 근로자가 밀집했지만 특화된 안전교육장이 없어 산업재해 예방이 어려웠다"며 "교육장 건립을 통해 근로자의 사고예방 역량과 안전의식 수준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ej7648@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