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시간대 사고도 전체의 43% 차지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최근 3년간 1월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자의 절반 이상이 화물차 사고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졸음운전과 전방주시 태만, 심야시간대 운행이 주요 사고 원인으로 나타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6일 한국도로공사가 최근 3년간(2023~2025년) 고속도로 교통사고 통계를 분석한 결과, 매년 1월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자는 총 28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화물차가 원인이 된 사망자는 17명으로 전체의 61%를 차지해 연중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화물차 원인 사망사고 비중이 가장 높은 달은 7월로, 66.7%에 달했다.
화물차 사망사고 중 100km 이상 장거리 운행 중 발생한 사고 비율은 65%로 나타났으며, 사고 원인은 모두 졸음운전과 전방주시 태만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수도권제1순환선과 경부선, 청주영덕선 등 주요 노선에서 졸음운전과 고장 차량을 미처 인지하지 못해 발생한 추돌·연쇄 사고 사례가 잇따랐다.
차량 고장도 사고 위험을 키우는 요인으로 지목됐다. 최근 3년간 1월 하루 평균 화물차 고장 접보 건수는 67건으로 연중 가장 많았다. 한파 시에는 경유가 연료 필터나 펌프 안에서 고형화되며 연료 공급 불량이나 시동 불량이 발생할 수 있어, 경유용 동결방지제 주입과 출발 전 차량 점검이 필요하다.
시간대별로 보면 자정부터 오전 3시까지 발생한 사망자는 7명, 오전 3시부터 6시 사이 사망자는 5명으로 심야시간대 사망자가 전체의 43%를 차지했다. 심야시간대 기온 하락과 강설 등으로 도로 주행 환경이 악화되면서 사고 위험 요인이 증가한 결과로 풀이된다.
공사는 겨울철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CCTV를 활용한 상시 모니터링과 도로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 강설 등 기상특보 발효 시에는 안전순찰 인력을 추가 투입하고, 도로 살얼음이 우려되는 구간에는 예비 살포와 집중 제설작업을 실시 중이다.
공사 관계자는 "1월은 한파와 강설로 주행 환경이 악화되고 차량 고장이 빈번한 시기"라며 "차량 점검을 철저히 하고 심야 운행 시에는 충분한 차간거리 확보와 안전운전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