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준경 김영은 기자 = '김건희 특검' 제보자 명예훼손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유튜브 방송 '매불쇼' 진행자와 패널 변호사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27일 뉴스핌 취재 결과 서울 동대문경찰서(동대문서)는 최근 매불쇼 진행자 최욱 씨와 패널 김규현 변호사에 대한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고소 사건 수사를 착수했다. 동대문서는 지난 18일 고소인 A씨로부터 사건 관련 내용이 담긴 추가 보충서면을 제출받았다.

A씨는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 수사를 담당했던 한문혁 검사가 2021년 사건 관계자인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와 술자리를 가진 사진을 지난해 10월 13일 김건희 특검팀에 공익신고했다. 김건희 특검팀은 수사 공정성을 우려해 한 검사를 즉시 파견 배제하고 검찰에 복귀시켰다.
이후 매불쇼 방송에서는 사진 제보자인 A씨가 이종호 전 대표 측과 연관돼 있으며 의도적으로 특검 수사에 영향을 미치려 했다는 취지의 주장이 제기됐다.
최씨는 지난해 10월 27일 매불쇼 방송에서 "도이치 수사한 한문혁 검사가 2021년 여름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범 이종호와 술자리를 가졌고 그 사진이 이번에 공개됐다"며 "검사 출신 '정의규현' 김규현 변호사가 내 얘기 좀 들어달라고 매불쇼에 노크했다"고 소개했다.
김 변호사는 "제보자를 알아보니 제보자가 바로 이종호 측근인 A씨라는 사람이고 그걸 들으니까 너무 이상한 겁니다"라고 말했다. 김 변호사는 또 "지금 이종호랑 짝짝궁을 하고 있는데 이걸 특검에 갖다주고 제보해서 한문혁을 탈락시킨 거죠"라고도 언급했다.
A씨는 최씨와 김 변호사 발언이 허위사실이라며 두 사람을 지난해 11월 경찰에 고소했다. 최씨와 김 변호사가 매불쇼에서 자신의 사진 제보 경위에 대해 허위 발언을 주고받았고 해당 영상을 편집해 김 변호사가 자신의 유튜브(정의규현TV)에 게시해 허위 발언을 재생산했다는 게 A씨의 주장이다.
A씨는 고소장에서 "이들은 2025년 10월 27일 '매불쇼', '정의규현TV' 등 유튜브를 통해 고소인인 나(A씨)의 실명과 함께 'A씨의 공작이다', '이종호 측근인 A씨가 제보한 게 너무 이상하다. 한문혁 검사에게 스크래치를 내고 김건희 특검팀을 흔들어 신뢰를 저하시키기 위해 뒤에서 공작을 한 느낌이다' 등 허위사실을 적시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A씨는 "해당 영상은 쇼츠 등으로 양산돼 유튜브와 SNS에 광범위하게 퍼짐으로써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다"고 했다.
yek105@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