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스포츠웨어 기업인 안타(安踏)가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인 푸마를 인수했다.
안타가 15억 유로에 푸마의 지분 29.06%를 매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중국 제일재경신문이 28일 전했다.
안타의 지분 거래 상대방은 프랑스 부포 피노(Pinault) 가문의 투자 회사인 아르테미스(Artemis)다. 아르테미스는 프랑스 명품 그룹인 케링(Kering)의 프랑수아 앙리 피노 회장이 이끄는 투자 업체다. 케링은 구찌를 보유한 글로벌 명품 그룹이다.
케링이 2018년 복합 기업 구조를 정리하고 명품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하는 과정에서 아르테미스가 케링으로부터 푸마 지분을 인수했다.
지분 거래는 규제 기관의 승인을 득한 후 올해 내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로써 안타는 푸마의 최대 주주에 올라서게 됐다. 지분이 분산되어 있는 만큼 안타는 푸마에 대한 경영권을 행사하게 된다.
안타는 푸마 경영진에 적합한 대표를 파견할 계획이며, 양측의 협력 관계를 더욱 심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안타는 1991년 설립된 스포츠웨어 기업이다. 중국의 대표적인 국민 브랜드로 포지셔닝되어 있다. 안타는 글로벌 브랜드를 적극적으로 인수하고 있다. 현재 안타는 필라 차이나, 디센트 차이나, 코오롱 스포츠 차이나 등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푸마는 1948년 독일에서 설립됐으며, 아디다스 창업자의 형제 회사였다. 이후 2007년 프랑스 케링 그룹이 인수했다. 하지만 푸마는 지금도 본사는 독일에 위치해 있으며, 브랜드 정체성 역시 독일이다.
지난 몇 년간 푸마는 스니커즈 '스피드캣(Speedcat)' 등 신제품이 시장의 주목을 받지 못하면서 매출이 급감했다.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시장에 매물로 출회됐고, 중국의 안타가 푸마의 새로운 주인이 됐다.

ys174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