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사거리 400km급, 탄두 400㎏ 추정"
외교·군 채널 분리 대응… 공조 한 단계 상향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한미일 3국이 북한이 지난 27일 발사한 개량형 초대형 방사포(KN-25형 4발)에 대응해 같은 날 비공개 전화협의를 진행한 것으로 28일 뒤늦게 확인됐다. 북한의 연초 잇따른 도발 속, 3국 공조 체계가 '즉각 대응' 단계로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본 외무성에 따르면, 27일 오후 백용진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한반도정책국장), 댄 신트론 미 국무부 부차관보 대행, 오쓰카 겐고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 참사관이 전화 협의를 가졌다. 세 당국자는 북한의 발사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며,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행위라고 규정했다.
3국은 북한의 '개량형 초대형 방사포'를 사실상 단거리탄도미사일(SRBM)급 신형 전술유도무기로 분류하고 있다. 군 당국은 이번 KN-25형 발사체가 북측이 운용 중인 600㎜ 구경급 초대형 방사포를 개량한 형태로, 사거리 약 400km 이상, 탄두 중량 300~400㎏ 수준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국 외교부는 일본 측 발표 직후 전화협의 사실을 확인했다. 다만 "국가안보실과 합참이 이미 정부 입장을 발표한 만큼 외교부는 별도 입장 표명 없이 3국 간 신속한 정보공유 채널을 통해 상황을 평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과거처럼 협의 직후 공지를 내지 않은 이유를 의식한 설명으로 풀이된다.
외교부 관계자는 "북한의 해당 발사는 복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를 정면으로 위반한 것"이라며 "대한민국 정부는 미국·일본을 포함한 국제사회와 함께 단호하고 일관된 대응 기조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gomsi@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