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핌] 남정훈 기자 = 봄 배구 진출 경쟁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한국전력 권영민 감독이 5라운드를 맞이하는 각오를 전했다.
한국전력은 29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남자부 5라운드 현대캐피탈과 홈경기를 치른다. 불과 일주일 전 현대캐피탈 원정에서 세트 스코어 0-3으로 완패했던 한국전력은 이번 맞대결을 통해 설욕에 나선다.

현재 한국전력은 13승 11패, 승점 38로 리그 4위에 자리하고 있다. 3위 KB손해보험(13승 11패·승점 39)과의 격차는 승점 1에 불과해,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 봄 배구 진출을 향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는 시점에서 이번 5라운드는 사실상 중요한 분기점이 되고 있다.
다만 일정 여건은 쉽지 않았다. 한국전력은 지난 23일 경기를 치른 뒤 곧바로 휴식기에 들어갔지만, 다른 팀들에 비해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못했다. 권영민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휴식기라고는 했지만 기간이 너무 짧았다. 체감상 휴식이라고 하기 어려웠다"며 일정에 대한 아쉬움을 털어놨다.
현대캐피탈과의 리매치에 대해서는 부담감을 숨기지 않았다. 권 감독은 "솔직히 부담이 되는 건 사실"이라며 "지난 경기에서 부족했던 부분을 다시 되짚어봤고, 특히 블로킹과 수비 쪽을 중심으로 점검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경기의 핵심 요소로는 서브와 리시브를 꼽았다. 권 감독은 "앞선 맞대결에서 현대캐피탈은 레오와 허수봉의 리시브가 워낙 안정적이었다"라며 "반대로 우리는 상대의 강한 서브에 다소 고전한 부분이 있었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서브를 어떻게 공략할지, 또 이를 얼마나 안정적으로 받아내느냐가 이번 경기의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직전 경기에서 선발로 나섰던 하승우 세터에 대한 주문도 전했다. 권 감독은 "특별히 부담을 주는 말은 하지 않았다"며 "본인이 하고 싶은 플레이를 마음껏 하라고 했고, 미들 공격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속공 위주의 운영을 주문했다"고 밝혔다.
무엇보다도 권영민 감독이 선수들에게 강조한 것은 '마음가짐'이었다. 봄 배구 진출을 위해서는 5라운드 성적이 결정적일 수 있지만, 과도한 부담은 경기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선수들에게 5라운드가 중요하다는 이야기는 분명히 했다"면서도 "그렇다고 해서 부담을 주고 싶지는 않았다. 마음 편하게, 즐기면서 신나게 하자고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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