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금강유역환경청은 5일 오후 3시를 기해 보령호 취수탑에 조류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조류경보제는 유해남조류 세포수에 따라 '관심–경계–대발생' 단계로 운영된다. 이번 경보는 보령호 취수탑에서 유해남조류 세포수가 '관심' 단계 기준인 1000세포/mL를 2주 연속 초과해 내려졌다.

금강유역환경청은 현재 대청호 3개 지점(문의·추동·회남)과 보령호 1개 지점(취수탑)을 대상으로 조류경보제를 운영 중이다.
환경청은 이번 조류 증가의 원인으로 최근 기온 하강에 따른 상·하층 물 섞임 현상을 지목했다. 이 과정에서 호수 바닥에 있던 남조류 휴면세포가 부유하며 증식한 것으로 분석했다.
유해남조류 분석 결과 저온 환경에서도 성장이 가능한 아파니조메논(Aphanizomenon)이 우점종으로 나타나 발령 기준을 초과했으나 조류 독소는 검출되지 않았다.
조류경보 발령에 따라 금강유역환경청은 관계기관에 상황을 전하고 녹조 저감 및 대응 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환경오염 취약지역과 하·폐수 배출시설, 처리시설 등을 대상으로 오염원 집중 관리에 나선다.
또 취·정수장 관리자는 취수탑 주변에 조류 차단막을 설치하고 물순환장치와 부력수차를 가동해 조류 영향을 최소화한다. 아울러 분말활성탄 처리 등 정수처리를 강화해 맛·냄새 물질을 제거하는 등 수돗물 안전성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병훈 금강유역환경청장 직무대리는 "조류 발생으로 인한 먹는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안전하고 깨끗한 수돗물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gyun50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