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이란 당국이 개혁 성향 정치 인사 3명을 체포했다고 이란 혁명수비대(IRGC) 계열 파르스 통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파르스 통신에 따르면 아자르 만수리, 에브라힘 아스가르자데, 모흐센 아민자데가 보안·사법 당국에 의해 구금됐다.

만수리는 개혁 정당·단체 연합인 '개혁전선' 수장이자 개혁파 정치인이며, 아스가르자데는 전직 국회의원 겸 외교관, 아민자데는 모하마드 하타미 정부 시절 외무차관을 지낸 인물이다.
당국은 이들에게 "국가 통합 저해", "헌법에 반하는 입장 표명", "적대 세력 선전과의 공조", "항복 조장", "정치 단체 이탈 유도", "비밀 전복 조직 구축" 등의 혐의를 적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 사법부 산하 매체 미잔 온라인도 여러 명이 체포됐다고 보도했으나 구체적인 신원은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시온주의 정권과 미국을 지지하는 일부 주요 정치 세력의 활동을 조사한 뒤 이 가운데 4명이 범죄 혐의로 기소됐으며 관련 활동가들이 체포됐다"고 밝혔다.
60세인 만수리는 개혁 성향 전 대통령 모하마드 하타미의 보좌관 출신으로, 지난해 6월부터 개혁전선을 이끌어 왔다. 그는 지난해 12월 시작된 반정부 시위와 관련해 "모든 목소리의 통로가 닫히면 시위는 거리로 나설 수밖에 없다"며 강경 진압을 비판했고, 희생자 유가족을 향해 "당신들은 혼자가 아니다"라고 밝힌 바 있다. 또 "어떤 권력도, 어떤 정당화도, 어떤 시간도 이 거대한 재앙을 씻어낼 수 없다"고 주장했다.
만수리는 2009년 대선 이후 시위와 관련해 체포돼 공공질서 교란 및 반국가 선전 등의 혐의로 징역 3년형을 선고받았으며, 2022년에도 기소돼 징역 1년 2개월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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