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품 공급 계획 대비 111.5%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설 명절을 앞두고 주요 농축산물 공급이 계획보다 원활하게 이뤄지면서 전반적인 성수품 가격 흐름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차례상 비용도 전년보다 소폭 낮아지며 소비자 부담이 다소 완화된 모습이다.
농식품부는 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설 민생안정대책 추진 상황 및 농축산물 수급 동향 점검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수급 점검 결과 전반적인 설 성수품 가격은 전년 수준으로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설 차례상 차림 비용은 4인 가족·24개 품목 기준 20만2691원으로 전년 대비 0.3% 하락했다. 다만 대과 위주의 선물용 사과와 지난해 가격이 낮았던 쌀, 한우는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설 10대 성수품 공급 실적은 계획 대비 111.5%를 웃돌며 안정적인 공급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 부담이 큰 사과의 경우 대과 중심 수요를 대체하기 위해 포도·배·만감류로 구성된 선물세트 공급을 확대했다. 계란은 미국에서 수입해 대형 유통업체와 식자재 유통망을 중심으로 공급하고 있으며, 산란계 살처분 증가에 대비해 추가 수입 방안도 마련 중이다.
소비자 부담을 낮추기 위한 할인도 병행되고 있다. 성수품과 가격 상승 품목을 대상으로 유통업체 4476곳에서 최대 40% 할인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자조금 할인 영향으로 계란과 마늘 가격은 1월 대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한우는 사육 마릿수 감소로 가격이 오른 만큼 자조금을 활용해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집중 할인에 들어갔다. 쌀은 가격과 민간 재고 흐름을 점검하며 필요 시 정부양곡을 추가로 공급할 방침이다.
아울러 15개 식품기업에서도 설에 수요가 늘어나는 4957개 품목에 대해 자체 할인을 진행 중이며, 오는 10일부터는 전통시장 온누리 상품권 환급행사가 시작돼 설 성수품의 체감 물가는 더욱더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종구 농식품부 차관은 "현재 수급 상황은 대체로 안정적이지만, 기상 여건과 가축전염병에 따라 변동 가능성이 있다"며 "주요 품목별 재고와 유통 흐름을 면밀히 점검하고, 점검 결과를 국민과 공유해 합리적 소비가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ran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