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장거리 공대공·초음속 공대지·공대함 미사일, KAI 기체종합과 연계
공동 수출 마케팅으로 K-방산 항공전력 패키지 수출 본격 추진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KF-21·FA-50에 탑재될 장거리 공대공 미사일 등 핵심 항공 무장 국산화를 위해 사우디 리야드에서 전략적 협력에 나섰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KAI는 9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제3회 세계방산전시회(WDS) 계기에 '항공 무장 사업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한화 전시관에서 열린 체결식에는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와 차재병 KAI 대표이사 등 양사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최근 양사가 방산·우주항공 전반으로 협력 범위를 넓히고 있는 가운데, 전투기 탑재 무장 분야까지 '원팀' 체계를 확대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양사는 이번 MOU를 통해 한국형 전투기 KF-21과 경공격기 FA-50 플랫폼에 장거리 공대공 미사일을 포함한 각종 항공 무장을 체계 통합(System Integration)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무장 통합에 필요한 비행시험, 소프트웨어·임무체계 연동, 운용·정비 패키지 구축 등에서 역할 분담을 구체화하고, 향후 수출형 기체에 대해 공동 패키지 제안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또 KF-21·FA-50 기체와 미사일·유도폭탄 등 항공 무장을 묶은 수출 패키지 마케팅을 공동으로 진행해, 중동·동남아 등 주요 수출 시장에서 K-방산 항공전력의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번 협력은 국방과학연구소(ADD)가 주도하는 항공 무장 개발 사업의 안정적 수행과 기술 자립을 전제로 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미 덕티드 고체 램제트 엔진을 기반으로 하는 장거리 공대공 미사일과 초음속 공대지·공대함 미사일 등 ADD 선행연구를 수행해 온 만큼, 추진기관·유도·탄두 기술을 고도화해 양산·실전 배치 단계로 연결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KAI는 KF-21·FA-50 체계종합 업체로서 비행제어, 임무컴퓨터, 센서·무장운용 체계를 통합하면서, 국내외 운용국 요구에 맞춘 블록 업그레이드와 파생형 개발을 주도할 전망이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는 "공대공, 공대지, 지대공 등 다양한 미사일 개발 과제를 수행해 온 당사의 역량과 KAI의 전투기 체계 종합 역량의 시너지로 국산 항공 무장 개발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양사는 장거리 공대공 무장까지 국내에서 확보할 경우, KF-21의 장거리 요격·제공 능력과 FA-50의 정밀타격 패키지 경쟁력이 크게 높아져, 공군 전력뿐 아니라 'K-방산' 항공·유도무기 수출 확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gomsi@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