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11일 키움증권은 미국 증시가 12월 소매판매 지표 부진에도 금리 하락과 경기 둔화·금리 인하 기대가 엇갈리며 혼조세로 마감한 가운데, 국내 증시는 주요 경제지표 발표를 앞둔 경계심리 속에 박스권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분석했다. 차주 장기 연휴를 앞둔 관망 심리와 실적 이벤트가 맞물리며 지수 방향성은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이다.
간밤 미국 증시는 12월 소매판매가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며 경기 둔화 우려를 자극했지만, 미 국채금리가 하락하며 지수 하방을 제한했다. 다우지수는 0.10% 상승한 반면 S&P500과 나스닥지수는 각각 0.33%, 0.59% 하락하며 3대 지수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소프트웨어와 금융주가 AI 관련 이슈의 영향으로 약세를 보였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시장 관심은 소매판매보다 이번 주 발표될 1월 비농업 고용과 CPI에 더 집중되고 있다"며 "고용과 물가 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 범위에서 완만한 둔화 흐름을 보이는 것이 증시에는 가장 우호적인 시나리오"라고 분석했다.

전일 국내 증시는 미국 소프트웨어주 투자심리 진정에도 불구하고 고용·CPI 지표 발표를 앞둔 경계심리로 주도주 중심의 쉬어가는 흐름을 보였다. 코스피는 0.07% 상승하며 보합권에서 마감했고, 코스닥은 외국인과 기관 매도 영향으로 1.10%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중심으로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종목별 변동성이 확대됐다.
키움증권은 이날 국내 증시 역시 주요 경제지표 발표와 장기 연휴를 앞둔 현금 비중 확대 심리 속에 박스권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실적 발표를 전후로 업종 및 종목 간 순환매는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이다. 최근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순매수로 전환한 점은 단기적인 안도 요인으로 꼽혔다.
이 연구원은 "연초 이후 급등에 따른 피로감 속에서도 급격한 조정 흐름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주도주 매물 소화 국면이 진행되는 가운데 은행, 지주 등 배당·정책 관련 업종으로의 수급 이동 가능성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nylee5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