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AI 기업인 즈푸(智譜)AI(Z.ai)가 발표한 AI 대형 모델이 구글의 제미니3를 뛰어넘는 성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즈푸AI가 12일 새로운 AI 대형 모델(LLM)인 GLM-5를 공개했다고 중국 제몐(界面)신문이 13일 전했다. GLM-5는 코딩 능력이 대폭 강화된 점이 특징이다.
즈푸AI는 "GLM-5는 바이브 코딩에서 한단계 뛰어넘은 에이전트 엔지니어링으로 전환됐음을 의미한다"며 "보다 대규모의 AI 자동화 코딩이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즈푸AI는 코딩 및 에이전트 성능 등 핵심 영역에서 오픈 소스 모델 가운데 업계 최고 수준을 달성했으며, 구글의 제미니3를 일부 지표에서 뛰어넘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전반적인 코딩 능력에서는 앤트로픽의 비공개 모델인 클로드에는 못 미쳤다.
GLM-5는 파라미터 수가 7440억 개로 기존 모델 대비 두 배 이상 늘어났다. 학습 데이터 규모도 28조 5000억 토큰(글자 조각 단위)으로 확대됐다. 딥시크의 오픈 소스 아키텍처를 채택해 연산 효율성과 비용 효율성을 높였다.
GLM-5는 즈푸AI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용할 수 있으며, 깃허브와 허깅페이스에 오픈 소스로 공개됐다.
즈푸AI는 특히 화웨이, 무어 스레드, 캠브리콘, 하이곤, 엔플레임 등 중국산 AI 반도체와도 호환된다. 이들 반도체들이 GLM-5의 훈련에 사용됐는지는 언급되지 않았다.
즈푸AI는 미국 정부의 블랙리스트에 오른 업체로 중국산 하드웨어로만 대형 모델을 개발해 왔다. 즈푸AI는 SNS를 통해 "솔직히 연산 자원이 매우 빠듯하다"며 "GLM-5 출시 이전에도 모든 칩을 한계치까지 사용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즈푸AI는 2019년 설립된 AI 기업이다. 현재 직원 수는 800여 명이다. 칭화(淸華)대학교 지식공학연구실의 연구원들이 사내 벤처로 설립했다.

ys174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