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객 동선 설계로 상권 활성화
[함양=뉴스핌] 정철윤 기자 = 경남 함양문화원은 국가유산청 주관 '2026년 국가유산 야행'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천년 숲 상림공원을 무대로 한 밤의 문화행사를 선보인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야행은 신라시대 문인 최치원이 조성한 국내 최고(最古) 인공림 상림공원을 중심으로, 숲의 생태적 가치와 함양의 역사적 서사를 입체적으로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숲속의 야행'을 주제로 기존 도시형 행사와는 차별화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행사는 상림의 지형과 유적을 활용한 7개 테마로 구성된다. LED 경관조명과 미디어아트를 활용한 야경(夜景), 최치원의 발자취를 따라 걷는 산책 프로그램 야로(夜路), 전통 연희 공연과 힐링 음악회가 결합된 야설(夜設), 함양읍성과 상림 설화를 들려주는 야사(夜史) 등이 대표적이다. 고택 스테이 야숙(夜宿)과 함께 지역 먹거리와 야시장도 함께 열린다.
문화원은 상림공원이 읍내권과 인접한 이점을 살려, 방문객이 야행 후 인근 식당과 전통시장을 자연스럽게 찾을 수 있도록 동선을 설계했다. 지역 상권과 상생하는 '지역 밀착형 야행'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정상기 함양문화원장은 "상림이라는 하나의 공간에 집중해 방문객이 몰입감 있게 함양의 밤을 체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생태와 유산을 함께 지키며 잊지 못할 야행의 기억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yun011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