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그로쓰리서치는 26일 얼라인드에 대해 고마진 반복매출 구조가 강화되는 가운데 POCT(현장분자진단) 신사업 가시화로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특히 전용 소모품 기반의 안정적 수익구조와 글로벌 메이저 기업과의 협력 가능성을 핵심 포인트로 제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얼라인드는 2008년 설립, 2016년 코스닥에 상장한 생명과학 연구 및 진단장비 개발·생산 기업이다. 매출 비중은 생명과학장비 53.6%, 소모품 45.2%, 개발용역 및 기타 1.1%로 구성돼 있다.
한용희·김민찬 연구원은 "자동세포카운터와 POCT 장비는 1회 구동 시마다 소모품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구조로, 장비 보급 확대가 곧 소모품 매출 증가로 이어지는 고마진 반복매출 모델"이라며 "연구 수요 회복과 장비 누적 보급 효과가 맞물리면서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얼라인드의 주력 사업은 생명과학장비(LST)와 분자진단(POCT)으로 구분된다. LST 부문은 자동세포카운터, 세포이미징 장비 등을 중심으로 연구소 및 병원에 공급되고 있으며, 장비 구동 시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슬라이드·카트리지 등 소모품 매출이 전체의 약 40%를 차지한다.
보고서는 특히 POCT 시장의 성장성에 주목했다. 글로벌 분자진단 시장은 연평균 5~7% 성장하는 가운데, 현장형 분자진단(POCT)은 연 10% 내외 고성장이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얼라인드는 한 명의 샘플로 최대 24개 DNA를 동시에 검출할 수 있는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어 진단 효율성 측면에서 경쟁력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또한 글로벌 메이저 유통사와의 OEM·파트너십 가능성도 열려 있다는 설명이다. 한·김 연구원들은 "Thermo Fisher, Roche, Bio-Rad 등 글로벌 기업과의 협업을 목표로 접촉을 진행 중"이라며 "2분기 내 POCT 장비 허가 및 상용화가 가시화될 경우 실적의 퀀텀 점프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밝혔다.
실적 측면에서는 2025년 내부 추정 기준 매출 117억원, 영업이익 13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당초 기대했던 연간 200억원 매출 달성에는 제한적 환경이 조성됐으며, 일부 예산 집행 지연과 미국 시장 변동성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또한 보고서는 2026년 매출 200억원, 영업이익 30억원 수준을 가이던스로 제시했다. 하반기 배터리·대용량 자동세포카운터 라인 확대와 CDMO·GMP 시설 확장, POCT 허가 모멘텀이 본격 반영될 경우 매출 상방이 열릴 수 있다는 전망이다.
다만 정부 R&D 예산 집행 변동성과 POCT 허가 일정 지연은 리스크 요인으로 꼽힌다. 한·김 연구원들은 "국내외 정책 변화와 의료기기 허가 절차 지연 가능성은 단기 변동성을 유발할 수 있다"면서도 "글로벌 진단기업과의 협력 가시화 여부가 중장기 기업가치의 핵심 변수"라고 덧붙였다.
nylee5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