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결전지 마이애미에 입성한 류지현 한국 야구대표팀 감독이 부상으로 이탈한 좌완 손주영(LG)의 대체 카드로 한국계 메이저리거 라일리 오브라이언(세인트루이스)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대표팀은 11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현지 숙소에 도착한 뒤 곧바로 국내 취재진과 인터뷰를 가졌다. 류 감독은 "손주영은 큰 부상이 아니라 다행이지만, 현실적으로 남은 경기에 나서기는 어려울 것 같다"며 "오브라이언의 상태를 체크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브라이언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 투구 내용을 확인해야 할 것 같다. 이제 막 도착한 만큼 대체 선수 확정은 추후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문동주(한화)의 추가 합류 가능성에 대해선 "문동주는 이제 청백전에서 던지기 시작했다. WBC는 투수들이 빌드업(정상 투구를 위한 단계적 준비)을 하는 곳이 아니다"라며 "청백전에서 던지는 것과 이런 중요한 경기에서 던지는 것은 완전히 다르다. 자칫 잘못하면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1라운드에서 손가락 부상으로 호주전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던 김혜성(LA 다저스)의 몸 상태는 크게 문제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김혜성은 따로 체크하지 않았지만, 호주전 막판에 출전할 수 있는 몸 상태였다. 현재 상황을 보면 앞으로 경기를 뛰는 데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류 감독과 코치진은 12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리는 D조 1위 결정전, 도미니카공화국–베네수엘라전을 직접 관전하며 8강 상대 전력을 점검한다. 이 경기 승자가 조 1위를 차지해 14일 오전 7시 30분(한국시간) 같은 구장에서 열리는 8강전에서 한국과 준결승 진출을 놓고 격돌한다.
류 감독은 "오늘 이탈리아가 미국을 꺾은 것처럼 WBC에서는 여러 가지 변수가 작용한다. 중압감은 우리만 느끼는 것이 아니다. 변수가 더 크게 작용한다"며 "모든 팀에 그런 가능성이 있다는 생각으로 선수들과 충분히 교감하며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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