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두산 김민석이 19일 잠실 KIA전에서 중심 타선으로 활약했다.
- 고졸 루키 시절 잠재력을 되찾아 시즌 타율 0.370을 기록했다.
- 트레이드 후 훈련으로 타격과 주루를 강화해 팀 반등에 기여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2026 시즌 타율 0.370 10타점 OPS 1.042로 맹활약
[잠실=뉴스핌] 남정훈 기자 = 두산 외야수 김민석이 중심 타선에서도 꾸준한 타격 생산력을 보여주며, 데뷔 초 '고졸 루키' 시절의 잠재력을 다시 끌어올리고 있다.
두산은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와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6-3으로 승리했다. 전날 연장 접전 끝 승리에 이어 이틀 연속 승리를 챙긴 두산은 시리즈를 2승 1패로 마무리하며 시즌 첫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시즌 성적도 7승 1무 11패로 끌어올리며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날 경기에서 가장 눈에 띈 선수는 4타수 3안타 3타점 3득점을 기록한 박준순이었다. 하지만 최근 팀 공격 흐름을 이끌고 있는 김민석의 존재감 역시 결코 작지 않았다. 김민석은 이틀 연속 5번 타자로 출전해 이틀 동안 타율 0.571(7타수 4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중심 타선에서 확실한 역할을 수행했다.
김민석의 야구 인생은 비교적 이른 시점부터 주목을 받았다. 2023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롯데에 입단한 그는 고졸 1년 차부터 롯데 외야 한자리를 맡아 타율 0.255(400타수 102안타) 3홈런 39타점 16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652를 작성했다. 그는 역대 8번째 고졸 신인 100안타와 윤동희가 달성했던 롯데 최연소 100안타 기록도 가져왔다.
하지만 2년 차 시즌부터 성장 곡선이 흔들렸다. 타격 메커니즘이 무너지면서 타율이 급격히 하락했고, 수비에서도 불안한 판단과 송구 실수가 겹쳤다. 결국 기대에 미치지 못한 채 2024년 11월 22일, 최우인, 추재현과 함께 정철원, 전민재를 상대로 두산으로 트레이드됐다. 이로써 1라운더인데도 불구하고 단 2년 만에 친정팀을 떠나게 되었다.

두산 이적 첫 시즌 역시 쉽지 않았다. 꾸준히 기회를 받았음에도 타율 0.228(228타수 52안타), 1홈런, 21타점에 그치며 커리어 최저 수준의 성적을 기록했다. 수비 역시 완벽하지 않았고, 전반적으로 자신감이 떨어진 모습이었다. 그러나 시즌 종료 후 마무리캠프부터 김민석은 확실히 달라졌다. 체력 강화와 타격 폼 수정에 집중했고, 스윙 궤적과 타이밍을 다시 잡기 위해 반복 훈련을 이어갔다.
그 결과가 2026시즌 초반부터 나타나고 있다. 김재환이 떠난 좌익수 자리를 물려받은 그는 시즌 15경기에서 타율 0.370(46타수 17안타), 10타점, OPS 1.042를 기록하며 팀 내에서도 가장 꾸준한 타자 중 한 명으로 자리 잡았다. 단순히 안타를 생산하는 수준을 넘어, 장타 비율과 출루 능력 모두 눈에 띄게 향상됐다.
특히 눈에 띄는 변화는 '타석에서의 태도'다. 과거에는 빠른 승부를 시도하다가 무너지는 경우가 많았지만, 지금은 공 하나하나를 끈질기게 지켜보며 자신에게 유리한 카운트를 만들어간다. 타격 포인트 역시 앞쪽으로 형성되면서 타구 질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 두산 김원형 감독이 "타구의 질이 좋아지고 있다"라고 언급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주루에서도 강점이 드러난다. 김민석은 단순히 안타에서 멈추지 않는다. 타구 판단과 스타트 타이밍이 좋아 단타를 2루타로 만드는 장면이 자주 나오고 있다. 실제로 19일 경기에서도 7회 평범한 타구를 빠른 판단으로 2루타로 연결하며 팀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김원형 감독 역시 김민석의 성장 과정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그는 19일 경기 전 "롯데 시절부터 어린 나이에 타격 재능을 보여준 선수"라며 "두산에 와서도 꾸준히 노력하는 모습을 봤다. 지금은 매 타석에서 간절함이 느껴지고, 그게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런 경험이 쌓이면 더 큰 선수로 성장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주목할 점은 김민석이 중심 타선에서도 전혀 위축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번 시즌 6, 8, 9번의 하위 타순에서 연결고리 역할을 맡았던 그는 18일부터 5번 타자로 배치되고 있다. 부담이 커질 수 있는 자리지만, 오히려 해결사 역할을 해내며 팀 내 입지를 더욱 단단히 하고 있다.

18일 경기에서는 연장 10회 선두타자로 나서 2루타를 기록하며 끝내기 득점의 발판을 만들었고, 이날 경기에서도 5회말 박준순을 홈으로 불러들이는 1타점 적시 2루타로 공격 흐름을 이어갔다. 단순히 좋은 타격감을 넘어, '승부처에서 강한 타자'로 성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두산 입장에서는 김민석의 반등이 더욱 반가울 수밖에 없다. 팀 타율이 0.244로 리그 하위권(9위)에 머물러 있는 상황에서, 젊은 타자가 중심 타선에서 생산력을 보여준다는 것은 팀 전체 공격 구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아직 21세라는 점을 고려하면 김민석의 성장 여지는 충분하다. 이미 프로 초기에 한 차례 성공과 실패를 모두 경험한 만큼, 현재의 상승세를 꾸준함으로 이어갈 수 있다면 리그를 대표하는 외야수로 도약할 가능성도 크다.
wcn0500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