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한화가 21일 잠실에서 LG전 초반 4점 차 열세에 필승조 투입했다.
- 선발 문동주 5실점 후 불펜 6명 소모하며 7회 리드 내줬다.
- 추격 의지 보였으나 운영 미스로 5-6 패배 안았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잠실=뉴스핌] 남정훈 기자 = 한화가 4점 차 열세에 필승조를 모두 투입하는 초강수를 뒀지만 실패로 끝났다.
한화는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2026 신한 SOL KBO리그 주중 3연전 첫 경기에서 5-6으로 패했다. 2연승 뒤 다시 패배를 기록한 한화는 시즌 8승 11패로 공동 6위에 머물렀다.

선발 투수 문동주의 출발은 안정적이었다. 지난 14일 대전 삼성전에서 5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친 문동주는 이날 역시 3회까지 큰 위기 없이 상대 타선을 막아냈고, 투구 수 또한 42개에 불과해 긴 이닝 소화도 기대되는 흐름이었다.
하지만 4회말 볼넷 2개와 심우준의 실책으로 인해 첫 실점한 뒤 급격하게 제구가 무너지기 시작했고, 결국 5실점(3자책점)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0-5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일반적으로는 추격조 투수들이 등판할 가능성이 높았다. 하지만 벤치는 예상과 다른 선택을 했다. 마운드에 김서현이 올랐다. 최근 마무리 역할에서 다소 흔들리며 보직 조정이 이뤄진 상황을 고려하면, 추격 상황에서의 기용 자체는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었다. 김서현은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정리하며 역할을 수행했다.
문제는 이후였다. 한화가 5회초 1점을 만회한 뒤에도 벤치는 계속해서 승부수를 던졌다. 5회말에는 필승조 정우주가 마운드에 올랐다. 경기 흐름을 고려하면 포기하기엔 이른 시점이었다. 하지만 동시에 장기적인 운영 측면에서는 부담이 될 수 있는 선택이었다. 특히 정우주는 이미 지난 18번의 경기 중 11번이나 등판해 KBO리그에서 손에 꼽힐 만큼 많이 등판했다.

이어 6회에는 또 다른 핵심 불펜 자원 박상원이 등판해 깔끔하게 이닝을 막아냈다. 그리고 이 선택은 곧바로 효과로 이어졌다. 한화는 7회초 집중력을 발휘하며 동점을 만들어냈고, 경기는 5-5 균형을 맞췄다.
이제 필승조 투입을 정당화할 수 있는 상황이 됐다. 7회말, 좌완 조동욱이 마운드에 올라섰다. 하지만 여기서 또 한 번 아쉬운 선택이 이어졌다. 2사 2루 상황에서 타석에는 오스틴 딘이 들어섰다.
오스틴은 이번 시즌 좌투수에게 타율 0.176(17타수 3안타), OPS(출루율+장타율) 0.398로 부진했고, 반대로 우투수를 상대로는 타율 0.390(59타수 23안타), OPS 1.217로 확연하게 강한 모습을 보였다. 데이터만 놓고 보면 좌완 조동욱이 그대로 상대하는 것이 더 합리적인 선택이었다. 그러나 벤치는 조동욱을 내리고 우완 김종수를 투입했다. 결과는 곧바로 나타났다. 김종수는 오스틴에게 결승 적시타를 허용하며 리드를 내줬다.
이후 교체 과정에서도 고개를 갸웃하게 하는 장면이 이어졌다. 김종수는 오스틴에게 적시타를 허용한 뒤 후속타자인 문보경에게 볼넷을 내줬다. 이후 오지환에게 볼카운트 2스트라이크를 만들어 투수에게 유리한 상황이었지만 한화는 김종수 대신 마무리로 낙점된 잭 쿠싱으로 투수를 교체한다. 쿠싱은 단 한 개의 공으로 삼진을 잡아내며 이닝을 마무리했지만, 이미 흐름은 넘어간 뒤였다.

결과적으로 한화는 승부를 뒤집지 못했고, 불펜 투수만 6명을 소모하는 부담만 안게 됐다. 특히 승리하지 못한 경기에서 필승조를 대거 투입한 점은 향후 일정에도 영향을 줄 수밖에 없는 부분이다.
투수 교체는 결과론으로 평가되는 경우가 많지만, 이날은 과정에서도 의문이 남았다. 상황에 맞는 명확한 기준보다는 즉흥적인 선택처럼 보이는 장면들이 반복됐고, 이는 결국 경기 결과에도 영향을 미쳤다.
끝내 한화는 흐름을 살려내지 못한 채 패배를 떠안았다. 추격 의지는 분명했지만, 그 과정에서의 운영은 숙제를 남겼다. 주중 시리즈가 아직 두 경기나 남아 있고, 6연전의 첫 날인 화요일 경기였다. 불펜 자원을 소모한 상황에서 어떤 운영을 보여줄지가 중요한 변수로 떠올랐다.
wcn0500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