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애플이 22일 15년 만에 CEO 교체로 하드웨어 엔지니어 존 터너스를 택했다.
- AI 모델 경쟁 부진 속 기기 전략 중심으로 방향을 잡았다.
- 자체 칩 생태계와 외부 모델 결합으로 통합 경험 승부를 노린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터너스 소개 AI 언급 전무, 하드웨어 이력만
15년 동안 쌓아온 자체 칩, 애플의 대표 자산
"AI 모델 격차 현실, 기기 통합 경험서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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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이른바 '소프트웨어 생태계'로 모바일 시장을 장악해 온 애플(AAPL)이 15년 만의 최고경영자(CEO) 교체에서 택한 인물은 인공지능(AI) 연구자도 소프트웨어 책임자도 아닌 25년여 경력의 하드웨어 엔지니어 존 터너스였다. AI 전략의 거듭된 부진 속에서 후발주자라는 평가까지 나오는 가운데 내린 결정이었다.
◆기기 전략 중심
월가는 이번 인사를 애플이 AI 시대의 경쟁을 모델이 아닌 '기기'에서 치르겠다는 방향의 표출로 읽고 있다. 애플 스스로 AI 모델 경쟁에서의 격차라는 현실을 인정하고 회사 고유의 자산 강점을 살리려는 의지로 봐야 한다는 거다. 터너스의 하드웨어 전략은 5개월 뒤 아이폰 신작 출시와 함께 시험대에 오른다.

20일 공개된 CEO 교체 보도자료는 기기 중심 전략의 해석을 뒷받침한다. 보도자료 어디에서도 AI라는 단어는 등장하지 않았다. 대신 터너스가 25년간 아이패드·에어팟 등 신규 제품군의 탄생과 아이폰·맥·애플워치의 세대별 진화를 주도한 이력만 조명됐다. DA데이비슨의 길 루리아 애널리스트는 터너스 선임 자체가 미래 전략이 LLM(대형언어모델) 경쟁이 아닌 접이식 스마트폰·스마트 안경 등 하드웨어 신제품에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AI 격차 현실성 인식
LLM이 아닌 기기를 택한 배경에는 모델 경쟁에서 이미 벌어진 격차가 있다. 니덤의 로라 마틴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빅테크 AI 경쟁사 대비 2~3년 뒤처져 있다고 진단했다. 2024년 발표된 애플 인텔리전스는 핵심 기능의 출시가 반복 지연됐고 시리 개발 과정에서 AI 담당 핵심 인력의 이탈이 잇따랐다. 마이크로소프트·구글·메타·아마존이 AI에 연간 수천억달러를 쏟아붓는 상황에서 같은 방식으로 모델 경쟁에 뛰어드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는 판단이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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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대신 애플이 내세울 수 있는 자산은 터너스가 15년간 구축을 주도해 온 자체 칩 생태계다. 2010년 첫 자체 설계 칩 A4를 시작으로 A시리즈·M시리즈·뉴럴엔진(신경망 엔진)으로 이어지는 설계 체계를 만들었고 통신 모뎀 칩 C1과 무선 연결 칩 N1까지 내재화하면서 핵심 부품의 외부 의존도를 낮춰왔다. 아이폰 에어의 5.6mm 두께에서 전일(全日) 구동 배터리를 구현한 것은 A19 프로·C1X·N1 세 자체 칩의 통합 설계가 전제된 사양이다. 외부 칩에 의존하는 경쟁사가 재현하기 어려운 영역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 칩 생태계 위에서 윤곽을 드러내는 전략 구도가 있다. 모델은 외부에서 가져오되 그 모델이 구동될 기기는 자체에서 만드는 분업이다. 올해 1월 구글 제미나이를 애플인텔리전스의 기반 모델로 적용하는 다년간 계약을 체결한 것이 대표적 사례이고, 오픈AI의 챗GPT 통합도 별도로 유지하고 있다. 자체 모델 개발에 수천억달러를 투입하는 대신 경쟁사 모델의 최종 소비 접점을 장악하겠다는 구상이다.
◆기기 통합 경험서 승부
관련 구상이 작동하려면 AI 경험의 품질을 결정짓는 변수가 모델 자체가 아닌 기기의 통합도여야 한다. 기기에서 직접 AI를 처리하면 지연시간이 줄고 개인정보 보호가 강화되는데 칩·센서·운영체제가 하나의 설계 체계 안에서 맞물릴수록 이 이점은 커진다. LLM 간 성능 격차가 좁혀지면서 모델 자체가 범용화할수록 경쟁력의 무게추는 기기 쪽으로 이동한다. 애플이 쌓아온 수직 통합의 우위가 작동할 수 있는 조건이다.
▶②편에서 계속됨
bernard020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