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우크라이나와 대만이 5일 러·중 위협 속 민간 안보 협력을 강화했다.
- 드론 부품 수출과 기술 교환으로 비공식 네트워크를 활용한다.
- 대만 업체가 우크라이나 드론 설계를 도입해 대량 생산을 추진한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러시아와 중국이라는 거대한 안보 위협에 직면해 '동병상련' 처지인 우크라이나와 대만이 민간 차원에서 안보·방산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5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중국과의 외교적, 경제적 관계가 여전히 중요하고 긴밀한 상황에서 두 나라는 부담스러운 국가 차원의 공식적 협력을 피해 비공식적 통로를 활용해 양국 밀착 수준을 높이고 있다는 것이다.
우크라이나는 1992년 이후 외교적으로 '하나의 중국' 원칙을 지키고 있으며 드론 제작에 필요한 모터나 배터리 등 각종 부품을 대부분 중국에 의존하고 있다.
대만 또한 러시아와 중국의 '무제한적 파트너십'을 고려할 때 우크라이나와 과도하게 가까워지는 것이 중국을 자극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NYT 보도에 따르면 대만과 우크라이나의 방산 업체들과 일반 시민들로 구성된 비공식 네트워크가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고 한다.
양국 간 가장 두드러진 협력 관계는 드론 분야에서 이뤄지고 있다.
우선 대만은 중국산 드론 부품이 우크라이나로 흘러들어가는 관문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 중국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부품 수출을 규제하기 시작했는데 우크라이나 드론 제작 업체들은 대만에서 필요한 부품을 구입할 수 있다는 것이다.
동유럽을 거치는 우회적인 경로도 활용되고 있다. 대만의 정부 지원 연구기관인 민주사회신기술연구원(DSET) 분석에 따르면 대만은 지난해 체코에 드론 7만372대, 폴란드에 3만1711대를 수출했는데 이들 드론은 대부분 자선단체 기부 등을 통해 우크라이나군으로 흘러 들어간 것으로 파악됐다.
대만도 우크라이나로부터 기술·제품 도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 대만에서 사업을 하는 글로벌 방산업체들이 대만군 요구 사항에 맞는 무기체계를 우크라이나에 주문하고 있다.

미국의 드론 제조업체 네로스(Neros)의 소렌 먼로-앤더슨 최고경영자(CEO)는 "우크라이나에서 개발된 설계를 바탕으로 한 드론 100대를 대만에서 테스트 중"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우크라이나에 사무소를 두고 있으며 대만 내 생산 시설 가동을 검토 중인 단계다. 먼로-앤더슨 CEO는 "우리의 목표는 우크라이나에서 개발된 역량을 대만으로 가져와 대량 생산하는 것"이라고 했다.
또 다른 미국 방산업체 오테리온(Auterion)은 지난해 대만 연구기관과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이 회사가 만든 공격용 소프트웨어는 현재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며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우크라이나의 최대 방산 스타트업 중 하나인 제너럴체리(General Cherry)가 미국 기업 윌콕스(Wilcox)와 파트너십을 맺고 자신들이 설계한 드론을 미국에서 생산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윌콕스는 타이완에 제품을 판매하는 업체이다.
러시아 침공 이후 수상스키 장비 사업을 '스트러그(Strug)'라는 브랜드의 해상 드론 제조로 전환해 성공시킨 올렉산드르 마슈첸코는 최근 업계 관계자로부터 "중국의 침공에 대비한 타이완 방어용 해상 드론 시스템을 검토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민간인이 개인 자격으로 참가하는 경우도 있다.
보안상의 문제로 성만 밝힌 대만인 리씨는 NYT에 자신이 우크라이나군 소속으로 최전선에서 활동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우크라이나의 전장에서 배운 드론 활용 전술이 대만 방어에도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그는 "언젠가 중국과의 전쟁이 일어날 것이고, 그때가 되면 내 경험은 매우 가치 있게 쓰일 것"이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