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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정부 1년] 김정은 '대남 적대'에 눌린 남북관계…"창의적 대북접근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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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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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해 6월 4일 평화번영·대화협력 중심의 대북 비전을 제시했다.
  • 그러나 김정은의 대남 적대노선과 남북 간 깊은 불신, 정부의 대북 저자세 논란 등으로 남북관계는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
  • 전문가들은 통일부 인사·정책 노선 재정립과 함께 김정은 태도 변화를 이끌 새로운 대북 유인 카드와 담대한 외교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남북 대화∙교류 돌파구 마련 성과 없어
김정은 '대남 적대' 원인부터 규명해야
태도 변화 이끌 李대통령 외교역량 요구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해 6월 4일 취임사를 통해 "분단과 전쟁의 상처를 치유하고 평화 번영의 미래를 설계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북핵과 군사도발에 대비하되 북한과의 소통 창구를 열고 대화·협력을 통해 한반도 평화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기자단 =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해 6월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취임선서를 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비전을 추진하기에는 남북관계 상황이나 한반도의 안보환경이 녹록치 않았다.

가장 큰 걸림돌은 북한 국무위원장 김정은의 대남 적대노선이었다.

그는 2023년 12월 열린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남북관계를 '적대적 2국가'로 설정했고, '통일'이나 '민족' 같은 단어를 주민들이 쓰지 못하도록 하면서 차단벽을 쳤다.

'한국=제1 주적'이라면서 남한 드라마와 영화∙가요를 비롯한 한류 콘텐츠를 즐기거나 복제∙유통 시키는 경우 극단적인 처벌을 가하는 등 적대적 입장을 노골화 했다.

한반도 정세도 남북한이 대화나 교류를 통해 북한 비핵화나 군사적 긴장 완화를 논의할 환경이 아니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불법 침공으로 인한 전쟁 장기화 속에서 김정은은 1만 4000명에 이르는 전투병을 파견했고, 1200만발의 포탄(152mm 포탄 환산)과 무기를 지원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전쟁은 국제 경제에 엄청난 파장을 던졌고, 올들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부부 체포∙압송과 이란 공습, 전쟁으로 이어지면서 정세는 긴박하게 돌아갔다.

이재명 정부는 취임 초부터 최전방 지역의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단하고 민간단체의 대북전단 마저 저지함으로써 북한으로부터의 전향적인 호응을 이끌어 내는 데 공을 들였다.

[서울=뉴스핌] 북한 국무위원장 김정은이 지난 5월 6일 군수공장을 찾아 최전방에 배치할 자주포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북한매체 종합] 

특히 이전 정부 시절 이뤄진 대북 무인기 침투 사태에 대해 정동영 통일부 장관에 이어 이 대통령까지 직접 유감을 표함으로써 사실상 사과를 하는 전례 없는 조치를 취하기도 했다.

김정은은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총무부장을 전면에 내세워 이재명 정부의 대북 유감표명에 대해 일부 긍정적인 평가를 함으로써 대북 돌파구 마련에 대한 기대를 키웠다.

하지만 북한은 "어떤 접촉도 시도하지 말라"면서 이재명 정부와 절대 대화하거나 교류하는일은 없을 것이란 점을 분명히 했다.

이후 청와대나 통일부 차원의 이런저런 유화 조치나 대북 접촉 움직임이 이어졌지만 별다른 성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 이어졌다.

이런 상황을 놓고 몇 가지 진단이나 분석이 가능하다.

첫째는 남북 관계의 불신의 골이 너무 깊어 상당기간 이를 극복하기 어려운 구조적 문제를 안고있다는 점이다.

김정은의 대남 적대는 단순한 전술적 차원의 아니라 북한 체제의 생존을 위한 장기 전략의 측면이 강하다.

그는 2018년 2월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을 잇달아 가지면서 전략적 공간 확보를 시도했지만 결국 그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이런 절망감에 그는 문재인 당시 대통령을 향해 '삶은 소대가리'라는 비난을 서슴지 않았고, 문재인 정부의 북미 간 중재에 대해서도 '오지랖 넓은 중재자'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그 절정은 2020년 6월 16일 단행된 개성공단 내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도발이다.

북한이 지난 2020년 6월 16일 개성공단 내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건물을 폭탄을 설치해 폭파하는 도발적 행태를 보였다. [사진=조선중앙TV 캡처]

둘째는 남북관계 경색이란 발병 원인을 냉정하게 짚어내지 못하다 보니 제대로 처방을 하지 못하고 있는 대목이다.

문 전 대통령의 '부적절한' 말과 행동으로 인해 꼬일대로 꼬인 남북관계를 풀어나가려면 당사자로부터 해명을 듣고, 그 부분을 풀어나가려는 노력을 기울이는 게 필요하다.

국책 연구기관의 한 박사는 "이재명 정부는 남북관계 경색이나 김정은의 대남적대를 '윤석열 정부의 대북 강경정책'에 책임을 돌리고, 그와 결을 달리하면 북한이 대화에 호응하고 대북지원도 받아들일 것이란 착각에 빠져있다"고 말했다.

이제라도 현실을 인정하고 이 대통령이나 핵심 참모들이 직접 문 전 대통령과 당시 남북 정상회담에 관여했던 인사들을 만나 충분한 설명을 들을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셋째는 정부가 북한의 노선에 추종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특히 대북 저자세로 비쳐질 수 있는 대북 메시지가 절제되지 않고 나온다는 점이다.

대북∙통일 정책의 구심점이라 할 정동영 장관과 통일부가 뜬금없이 남북한 2국가론을 들고나와 북한의 '적대적 2국가' 주장에 장단을 맞추는 듯한 모습을 보인 건 대표적이다.

통일부의 존재 이유 자체를 부정하는 장관과 그에 추종하는 일부 고위 간부들의 행태는 대북정책에 대한 국민 신뢰를 좀먹고 향후 정책 추진에도 엄청난 부담이 될 수 있다.

북한 여자축구 선수단의 남한 방문 경기에 3억원의 혈세를 쏟아 부었지만 결국 북한 김정은의 대남 적대를 드러내는 발판만 마련해준 셈이 된 것도 이런 맥락이다. 

정 장관은 경기 참관을 희망했지만 결국 가지 못했다. 남북한을 '국가 대 국가'로 보는 북한 선동에 끌려버린 마당에 통일부나 주무 장관이 설 자리는 없어지는 자승자박이 된 셈이다. 

[서울=뉴스핌] 수원FC 위민의 지소연(가운데)이 20일 열린 북한 내고향축구단과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축구 클럽대항전 4강전에서 드리블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2026.05.20 wcn05002@newspim.com

넷째는 창의적인 대북∙통일 정책을 고민하기 보다는 과거의 틀에 얽매인 모습을 보인다는 점이다.

북한이 대남 적대 노선을 밝힌 상황에서 대북 식량∙비료 지원 등이 거론된다거나 '우리 진보 정부가 하면 북한이 수용할 것'이라며 대화나 교류 제안을 들이미는 건 오히려 돌파구 마련에 역효과를 낼 수 있다는 얘기다.

김정은은 이미 "보수의 탈을 쓰던 민주를 내걸던 한국 족속들을 상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공언하며 차단벽을 친 상태다. 

통일부 관계자는 "정 장관이 2005년 첫 장관 시절의 낭만적 생각에 머물고 있어 심각한 문제가 노출되고 있는 것"이라며 "지금은 개성공단을 운영하고 대북 특사로 방북해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나던 당시와는 환경이 확 달라졌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이런 배경에서 우선 지방선거 이후 장관 경질 등 통일부에 대한 대대적인 인사 혁신과 정책 노선의 재정립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대북 전문가 그룹은 물론 정부 내부에서도 나온다.  

이와 함께 북한 김정은의 태도변화를 도출할 수 있는 새로운 대북 유인 카드를 개발하고, 미국과 중러 정상의 대북압박을 이끌어낼 이 대통령의 보다 담대한 외교 행보가 필요해 보인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yj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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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팔면 다음 날 입금된다고? [서울=뉴스핌] 이정아 기자 = 국내 증권시장의 주식 결제주기가 50여 년 만에 단축된다. 현재 주식 매매 후 2영업일이 걸리는 결제 기간을 1영업일로 줄여 투자자가 주식을 판 다음 날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증권금융, 금융투자협회는 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증권시장 결제주기 단축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번 로드맵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의 이행 기반 마련 ▲결제주기 단축 전 투자자 편익 확대 등 8대 분야 22개 과제로 구성됐다. 관계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시장 인프라를 개편하고 최소 6개월간 통합 테스트를 거쳐 최종 시행 시점을 확정할 계획이다. ◆ 월요일 주식 팔면 화요일 입금…반대매매도 하루 빨라져 결제주기가 단축되면 개인투자자가 가장 먼저 체감하는 변화는 주식 매도대금의 인출 시점이다. 현재 국내 증시에서는 주식을 매도한 뒤 2영업일이 지나야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다. 월요일에 주식을 팔았다면 수요일에 현금을 찾을 수 있다. 그러나 T+1 체계로 전환하면 월요일 매도한 주식의 대금을 화요일에 인출할 수 있다. 주식을 사고파는 주문 방식은 그대로 유지한다. 다만 실제 주식과 현금이 오가는 결제 시점이 하루 앞당겨진다. 투자자는 주식 매도대금을 더 빨리 확보해 생활자금이나 다른 투자에 활용할 수 있다. 반면 주식을 매수하는 투자자는 결제대금을 하루 일찍 준비해야 한다. 특히 보유 현금보다 많은 주식을 매수하는 미수거래 투자자는 자금 납부기한이 기존 T+2일에서 T+1일로 단축된다. 미수금을 제때 납부하지 못했을 때 증권사가 보유 주식을 강제로 처분하는 반대매매 시점도 T+3일에서 T+2일로 앞당겨진다. 매수대금 확보에 주어지는 시간이 줄어드는 만큼 미수거래 투자자의 자금 관리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착오로 체결한 주식 매매를 정정할 수 있는 시간 역시 하루 줄어든다. 거래소와 예탁결제원은 결제주기 변경에 맞춰 착오매매 정정과 대규모 착오구제 제도, 증권거래세 징수 절차 등을 정비할 예정이다. ◆ 11월부터 매도대금담보대출 금리 인하…연 150억 절감 기대 결제주기 단축에 앞서 개인투자자의 자금 조달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도 시행한다. 한국증권금융은 증권사에 저금리 자금을 공급하고 증권사는 이를 활용해 중·저금리 매도대금담보대출 상품을 출시한다. 매도대금담보대출은 투자자가 주식을 매도한 뒤 실제 결제일이 도래하기 전에 매도대금을 미리 빌려 쓰는 상품이다. 현재 증권사들은 매도대금담보대출에 연 7.5~10% 수준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대출 기간이 1~2일로 짧고 거래소가 결제이행을 보증해 상환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은데도 금리가 높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관계기관은 대출금리를 연 5% 중·후반 수준으로 낮출 경우 투자자당 이자비용이 약 25%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해당 상품을 취급하는 증권사가 12곳으로 확대되면 전체 투자자의 연간 이자비용은 약 150억원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코스피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으로, 코스닥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로 거래가 시작된 가운데 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을지로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9시경 기준 1333.70원에 거래되고 있다. 2026.11.02 khwphoto@newspim.com 미래에셋증권은 2일부터 관련 상품을 출시하고 키움증권은 오는 20일 출시할 예정이다. 이후 참여를 희망하는 증권사로 취급 대상을 순차적으로 확대한다. 구체적인 대출금리는 각 증권사가 출시 시점에 안내한다.. ◆ "2027년 10월 인프라 개편 완료…2028년 전환 목표" 결제주기 단축은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우선 올해 12월까지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등 업권별 업무표준안과 이행점검표를 마련한다. 금융회사들이 새로운 결제체계에 맞춰 전산시스템과 업무 절차를 개편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기준을 제공하는 것이다. 2027년 1분기에는 금융당국을 중심으로 관계기관 태스크포스(TF)와 전문 사업관리조직(PMO)을 출범시킨다. 이를 통해 금융회사별 시스템 개발과 테스트 일정, 제도 개선 진행 상황 등을 통합 관리할 예정이다. 한국거래소와 예탁결제원 등 증권유관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국내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는 2028년 1분기까지 전산개발과 업무체계 정비를 마칠 계획이다. 이후 최소 6개월 이상의 통합 테스트를 거쳐 2028년 중 T+1 결제체계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다만 최종 시행일은 확정하지 않았다. 금융당국과 국내외 금융회사, 외국인 투자자의 준비 상황과 아시아 주요국의 전환 일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다. 관계기관은 오는 12월 18일까지 시장 참여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공청회와 토론회 등을 통해 추가 개선 과제를 발굴할 방침이다. 이번 개편은 1972년 T+2 결제제도를 도입한 이후 50여 년 만에 추진하는 결제주기 체계 변경이다. 관계기관은 결제주기 단축으로 미결제 상태에 놓이는 거래 규모와 위험 노출 기간이 줄어들고 증권사의 거래증거금 부담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시에 결제업무의 자동화와 표준화를 통해 국내 증권시장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plum@newspim.com 2026-11-0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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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조현범, 징벌 2회 받고도 가석방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법무부 지침상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는 일반 수형자보다 엄격한 기준으로 가석방 심사를 받는다. 과거 가석방 심사 회의록에서는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징벌을 받은 수형자가 적격 안건에 올랐다가 부적격 처리된 사례가 확인돼 심사 기준의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음료·간식 반입에 금치…심사 땐 '징벌 기록' 그대로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조 회장 모습. [사진=뉴스핌 DB] 2일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실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조 회장은 수용 생활 중 '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제214조 제15호 위반으로 징벌 처분을 받았다. 해당 조항은 '허가 없이 물품을 지니거나 반입·제작·변조·교환 또는 주고받는 행위'를 금지한다. 법무부는 징벌의 구체적인 시기와 종류 등은 개인정보라며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조 회장은 지난 7월 22일 열린 법무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적격' 판정을 받아 같은 달 30일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에서 출소했다. 형기 만료일(9월 5일)을 한 달여 앞둔 시점이었다.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조 회장은 지난해 5월 법정구속된 이후 접견 과정에서 외부에서 들여온 음료를 마시다 적발돼 지난해 말 금치 처분을 받았다. 올해 3월 초에는 간식을 먹다 다시 적발돼 두 번째 금치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차례 모두 금치 기간은 9일 이하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금치는 수용자를 징벌실에 가두는 처분으로, 형집행법상 가장 무거운 징벌이다. 법무부 예규인 '가석방 업무지침' 제10조는 징벌 처분 후 시행규칙이 정한 실효기간이 가석방 기준일까지 지나지 않은 수형자를 '제한사범'으로 분류한다. 징벌 기록이 아직 효력을 잃지 않은 수형자라는 뜻이다. 형집행법 시행규칙상 9일 이하 금치의 실효기간은 1년이다. 징벌을 받고 1년이 지나야 기록이 효력을 잃는다. 지난해 말과 올해 3월 초에 받은 징벌이라면 가석방 기준일인 7월 30일에는 두 건 모두 이 기간이 지나지 않은 셈이다. 두 번째 징벌은 가석방 심사를 불과 4개월여 앞둔 시점이었다. 법무부는 "제한사범은 일반사범보다 강화된 심사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면서도 조 회장의 제한사범 분류 여부와 실효기간 경과 여부는 공개하지 않았다. ◆ 2021년엔 '금치 9일' 한 번에도 부적격…"형평 어긋나" 정성호 전 법무부 장관이 과거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 중앙통제실을 방문해 업무 실태를 점검하던 모습. [사진=법무부 제공] 과거 심사 사례와 비교하면 이례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법무부가 공개한 2021년 9월 정기 가석방심사위원회 회의록을 보면, 당시 위원회는 '미허가 물품 소지'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받은 수형자를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돌렸다. 한 위원은 "최근 징벌처분을 받았기 때문에 기관 내 질서유지 등을 위해서라도 부적격 처리해야 한다"고 했고, 나머지 위원 전원이 동의했다. 같은 해 3월 회의에서는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가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안 되는데도 부적격 결정을 받았다. 즉, 조 회장이 위반한 것과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한 차례 받은 수형자가 가석방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바뀐 것이다.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 역시 실제 징벌 처분이 내려지기 전이었고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채 되지 않았지만 부적격 판단을 받았다. 조 회장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것과 대비되는 대목이다. 법조계에서는 위법은 아니더라도 형평성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상민 법무법인 베테랑 변호사는 "금치 처분 2회만 놓고 보면 이례적"이라며 "제한사범이라도 심사 대상은 될 수 있어 위법하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부당하다고 볼 여지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징벌 이력이 있는 제한사범도 예비심사에는 오르지만 보통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부결된다"며 "징벌이 실효되지 않았다면 부결되는 것이 보통이고, 그것이 형평에 맞다"고 했다. 이에 법무부는 "징벌의 실효 여부만으로 가석방 허가 여부가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범죄 내용, 형 집행 경과, 피해 회복 여부, 출소 후 생활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격 여부를 결정한다"고 해명했다. 조 회장은 형기의 약 95%를 채운 상태였다. ◆ 가석방 30% 늘렸지만…'엄격 심사' 확인할 길 없어 경기 과천시 법무부 청사 모습. [사진=뉴스핌DB] 조 회장의 가석방은 정부가 교정시설 과밀 해소를 위해 가석방 규모를 크게 늘린 시기에 이뤄졌다. 법무부는 '2026년 가석방 확대안'을 통해 월평균 가석방 인원을 지난해 1032명에서 올해 1340명 수준으로 30% 늘리기로 했다. 지난 6월에는 1627명이 가석방 적격 판정을 받아 최근 3년 사이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월평균 가석방 인원(1299명)은 2020년(656명)의 두 배에 육박한다. 그러나 법무부는 징벌 기록이 남은 채 가석방된 수형자가 얼마나 되는지는 파악하지 않고 있다. 박 의원실이 2022년부터 올해 9월까지 가석방 적격 결정자 가운데 징벌 실효기간이 지나지 않은 제한사범 인원을 요구하자, 법무부는 "별도로 작성·관리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조 회장과 비슷한 조건에서 가석방된 사례가 얼마나 되는지 확인할 길이 없는 셈이다. 박 의원은 "교정시설 과밀화 해소를 이유로 가석방 규모를 확대하면서 심사 기준까지 사실상 완화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며 "가석방은 수형자의 교정 성적과 재범 위험성 등을 엄격하게 따져 결정해야 하는 제도이지, 교정시설의 수용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수단이 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에게 어떤 기준을 적용했는지조차 제대로 관리하지 않는다면 가석방 심사의 공정성과 형평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며 "법무부는 가석방 확대에 의존할 것이 아니라 교정시설 과밀화의 원인을 진단하고 시설 확충과 교정 인력 개선 등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 회장은 법인카드를 개인 용도로 쓰거나 회삿돈으로 개인 차량 리스비를 내는 등 회삿돈을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로 2023년 3월 구속기소됐다. 같은 해 11월 보석으로 풀려났다가 지난해 5월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항소심에서 징역 2년으로 감형됐고, 올해 5월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됐다. 검찰이 기소한 횡령·배임 규모는 200억원대였지만 법원이 최종 인정한 금액은 약 20억원이다. yek105@newspim.com 2026-11-02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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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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