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KT 우규민이 28일과 29일 NC전에서 호투하며 베테랑 역할을 했다
- 41세 우규민은 잘 먹고 잘 자는 생활습관과 제구력 중심 투구로 꾸준함을 이어가고 있다
- 통산 900경기·1500이닝을 앞둔 우규민의 시선은 기록보다 생애 첫 한국시리즈 출전과 우승에 고정돼 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창원=뉴스핌] 한지용 기자 = 프로야구 KT 위즈의 1985년생 베테랑 오른손 사이드암 투수 우규민(41)이 적지 않은 나이에도 KT 마운드를 지키고 있다. 우규민은 통산 900경기 출전 및 1500이닝 소화를 눈앞에 뒀지만, 그는 개인 기록보다 생애 첫 한국시리즈 출전과 우승 반지를 고대하고 있다.
우규민은 지난 28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KT가 5-0으로 앞선 8회말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KT가 10-0 완승을 거둔 가운데 우규민은 고영표에 이어 마운드에 올라 한 이닝을 삼자 범퇴로 책임졌다.

이어 열린 29일 창원 NC전에서도 우규민은 마운드에 올랐다. 5-1로 앞선 6회 선발 오원석을 대신해 등판한 우규민은 0.2이닝 2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출발은 좋았다. 선두타자 이우성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은 후 후속타자 블레인 크림을 중견수 뜬공으로 정리했다.
그러나 박건우와 신재인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2사 주자 2, 3루 위기를 맞았다. 결국 우규민은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대신 바뀐 투수 손동현이 박민우를 2루수 땅볼로 처리해 우규민은 실점 없이 경기를 마쳤다.
우규민은 2003년 휘문고를 졸업 후 LG 트윈스에 2차 3라운드 전체 19번으로 지명받아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LG에서 14년, 삼성 라이온즈에서 7년을 뛰었고, 올해 KT에서 세 번째 시즌을 치르고 있다.
우규민의 올 시즌 성적은 34경기 출전해 27.2이닝을 소화하며 2홀드, 평균자책점 3.25를 기록 중이다. 접전 상황에서 등판하지는 않지만, 여러 상황에서 등판해 팀 마운드 부담을 줄여주고 있다. 성적 역시 불혹을 넘긴 나이를 고려하면 준수하다는 평가다. KT 투수진의 베테랑으로서 팀이 2위(55승 2무 36패)를 달리는 데 힘을 보태고 있다.

29일 경기를 앞두고 만난 우규민은 "팀이 잘하고 있는데 일조할 수 있어 기쁘다"며 "몸 상태는 20대 후반 때처럼 정말 좋다. 계속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우규민이 적지 않은 나이에도 꾸준한 성적을 남기는 비결로 잘 먹고 잘 자는 기본적인 생활 습관을 강조했다. 우규민은 "체력 관리를 원활하게 하려면 잘 먹고 잘 자는 것이 중요하다"며 "아침 산책이 루틴이기도 하다. 꾸준함을 위해 정해진 생활을 지키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투구 방식도 나이에 맞게 변했다. 우규민이 올 시즌 27.2이닝 동안 허용한 볼넷은 4개에 불과하다. 강한 공으로 타자를 압도하기보다 정교한 커맨드와 수싸움으로 승부한다.
우규민은 "지금 나이는 구위보다 제구력으로 승부해야 하는 시기"라며 "포수 미트를 보고 그곳에 공을 넣기 위한 커맨드에 신경을 쓴다. 타자와의 심리전과 수싸움을 어떻게 가져갈지도 마운드에서 많이 생각한다"고 말했다.
우규민은 더그아웃에서도 팀원들을 돕고 있다. 우규민은 후배 선수들에게 먼저 다가가 대화를 나눈다. 투수 코치들에게 배운 컨디션 관리 방법과 심리적인 조언도 후배들과 공유한다.
우규민은 "주권이 특히 잘 따르고, 거의 투수조 모든 선수가 조언을 구한다"며 "내가 먼저 다가가니 후배들도 어렵지 않게 찾아온다. 서로 의견을 공유하면서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 써주려고 한다"고 말했다.
우규민은 의미 있는 기록 달성도 눈앞에 두고 있다. 2004년 LG에서 데뷔한 이후 삼성을 거쳐 KT의 유니폼을 입고 통산 891경기에 등판해 1498.2이닝을 소화했다. 900경기까지 9경기, 1500이닝까지 1.1이닝만 남았다.
투수 900경기 출장은 류택현(901경기·전 OB-LG)과 정우람(1005경기·전 SK-한화)에 이은 KBO리그 역대 세 번째 기록이다. 1500이닝을 채우면 역대 33번째 투수가 된다. 긴 커리어 동안 선발과 마무리, 중간 계투를 두루 거친 우규민이기에 가능한 기록이다.

하지만 우규민은 기록에 매달리지 않는다. 그는 "그만큼 오래 야구를 했고, 이런 기록을 세울 수 있다는 점은 스스로 뿌듯하다"면서도 "내 야구 인생에서 잠시 스쳐 지나가는 수치일 뿐이다. 아직 야구 인생이 끝나지 않았다. 기록에 연연하지 않고 더 나아가려고 한다"고 힘줘 말했다.
우규민은 2004년에 데뷔했지만, 지난 23년간 한국시리즈 무대를 단 한 번도 경험하지 못했다. LG와 삼성에서 가을야구 무대는 누볐지만, 한국시리즈 진출에는 실패했다.
그만큼 올 시즌 한국시리즈 진출이 누구보다 간절하다. 우규민은 올 시즌 목표로 "무조건 한국시리즈에 올라가 우승 반지를 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900경기와 1500이닝은 우규민이 걸어온 긴 시간을 증명한다. 그러나 41세 베테랑의 시선은 한국시리즈 진출과 우승에 고정돼 있다. 우규민이 남은 시즌 팀의 한국시리즈 진출에 힘을 더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football122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