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newspim] 채권전문가들의 이번주 금리전망 및 분석 내용은 두차례로 나누어 담았습니다. 이번주 금리전망 설문조사에는 국민선물 박종연 연구원, 국민은행 임한규 차장, 동원투신 윤항진 투자전략팀장, 삼성선물 최완석 과장, 삼성투신 김천수 채권운용팀장, 시티은행 서병갑 지배인, 하나은행 조영석 자금운용팀장, 한화증권 최석원 채권전략팀장, 현대증권 이상재 경제조사실장, CSFB 정재욱 상무, ING베어링 김태호 이사, JP모건체이스 최경진 이사, LG투신 최원녕 채권운용팀장, SK증권 오상훈 투자전략팀장 등 모두 14명(가나다, ABC순)이 참여했습니다. 이번주 금리를 전망하고 투자전략을 세우는데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한화증권 최석원 채권운용팀장: 3년국고채 4.40%-4.65%, 5년국고채 4.75%-5.0%일단 경제지표와 관련된 실망감이 금리에 많이 반영되었다는 점에 주목한다. 국내적으로 보면 내수 회복이 부진하지만, 근본적인 원인이었던 신용 위축과 고용시장 부진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 강력하지는 않겠지만, 조만간 생산에 이어 소비 부문의 반등이 나타날 수 있다. 미국에서도 3월과 같은 실망스러운 고용지표는 예상되지 않는다.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의 4주 평균값은 계속 내려가고 있고 가동률은 조금씩이지만 높아지고 있다. 3월보다, 또는 지금 금리에 반영된 것보다 더 실망스러운 수준은 아닐 것이란 얘기다.미국 FRB의 멤버들이 전에 없이 금리 인상 또는 인플레이션과 관련된 코멘트를 하고 있다는 점도 부담스럽다. 물론 이러한 코멘트는 환율 다툼의 일환일 가능성이 크지만, 시기에 따라 미국 금리 상승을 통해 국내 금리에도 상승 압력을 줄 수 있다.한국주택금융공사의 헷지성 국채선물 매도가 아직도 36,000개 이상의 매수미결제 약정을 유지하고 있는 외국인들의 행태 변화와 맞물려 금리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환율 하락 때문에 변동성이 커질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금리는 좀 오를 것으로 본다.▷ 현대증권 이상재 경제조사실장: 3년국고채 4.50-4.70%3월말 및 4월 초 중 시장금리는 3월의 하락세에서 벗어나 상승세로 반전될 것으로 예상됨. 이에 따라 국고채3년물 기준 시장금리는 2003년 4분기 이래 유지되었던 4.7-5.0% 박스권의 하단부에 재차 진입할 것으로 예상됨. 첫째, 3월말에 발표되는 주요 경제지표에서 한국경제의 회복세가 진행중임을 확인시켜줄 것임. 2월 산업생산이 전년동기비 두 자리수 증가로 확대됨으로써 2004년 1-2월 중 실물경기가 2003년 4분기보다 경기회복세가 확대되고 있음을 나타낼 것이며, 3월 수출도 사상최초로 월간기준으로 200억달러를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수출호조추세가 계속되고 있음을 보여줄 것이기 때문임. 둘째, 3월말 예정된 OPEC 총회에서 감산조치의 실행이 연기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임. 이로 인해 국제유가 하락세가 확대될 경우 그 동안 시장금리 하락의 배경으로 작용했던, 국제유가 상승-->세계경기 회복 지연 가능성의 논리가 퇴색되면서 시장금리 반등의 요인으로 작용할 것임.▷ CSFB 정재욱 상무: 3년국고채 4.45-4.60%, 5년국고채 4.75-4.85%지난주 예상치 않은 주택금융공사의 출현으로 금리가 충격을 받았고 이 충격은 좀더 갈 듯하다. MBS가 발행되는 시점까지는 좀더 충격이 있을 것 같다. 5년짜리가 주목을 받을 만한 이유가 없다는 점에서 5, 10년 등 장기물 금리가 상대적으로 더 상승하며 수익률곡선은 스팁해질 가능성이 있다. 외국인의 스탠스는 바뀐 듯하다. 3조6000억원에 달하는 순매수미결제약정을 정리할 타이임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 ING베어링 김태호 이사: 3년국고채 4.45-4.75%, 5년국고채 4.75-4.95%아직 패닉의 끝이 아니라고 보기에 금리의 추가상승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다만 국내은행들이 자신있게 사고 있는 모양이긴 한데 , 아직 딜링계정의 손절은 완료되지 않은 것 같네요. 스왑시장은 기대만큼 오르지 못하는게 역시 irs쪽은 좀 무겁다는 걸 보여주네요.▷ JP모건체이스 최경진 이사: 3년국고채 4.45-4.75, 5년국고채 4.73-5.10%분위기가 좀 바뀌는 듯한 느낌. 지금까진 저가매수전략이 유효했고 이로인해 금리가 과도하게 내려왔으나 지난 목요일을 기점으로 고점매도전략이 한동안 유효할듯하다.심상치 않은 스왑시장의 움직임을 볼때 스왑북에 잠겨있는 현물들이 좀더 매물화 될가능성도 있어보이고, 생각보단 안정적인 선물저평가 움직임을 볼때 현물시장에서 아직 반발매수가 나오는 레벨로 보이지도 않는다. 또한 아직까지도 36,000개량 매수미결제를 들고있는 외국인들의 움직임도 주목할만 하다. 선물시장 하루평균 거래량을 생각할때 과도하게 많아 보이는 느낌은 지워버릴수 없다.게다가 미국시장의 영향으로 아직 헤지를 못한 기관들의 헤지물량까지 나온다면 생각보다 금리는 빠른속도로 오를수 있다. 단기적으로나마, 현레벨이 만기까지 보유하기엔 비싸보인다는 생각이 공감을 얻을경우 매수심리는 급격히 위축 될것이다. 월말경제지표는 베이스효과로 인해 상당히 좋을 걸로 예상되고, 시장에 어느정도 선반영된 부분이 있으나 금리상승기엔 항상 매수심리를 위축시켰다는 사실에 주목할만 하다. 또한 4월국채발행계획이 예상보다 현저히 적지 않을 때는 결코 시장에 우호적으로 작용하진 않을것이다.3월중순에 있어야할 조정이 여러가지 이벤트로 인해서 조금 연기된 느낌이다.▷ LG투신 최원녕 채권운용팀장: 3년국고채 4.45-4.60, 5년국고채 4.75-4.90 증권사의 결산시점을 앞두고 투기적인 매매 거래는 극히 제한적으로 보이며,산업활동동향은 전 년도 base-effect로 다소 금리에 비우호적으로 발표되겠지만 실제영향은 없을 것으로 사료 됨. 주요 issue는 4월 국채 발행물량에 따라 금리의 향배가 발생될 것임. ▷ SK증권 오상훈 투자전략팀장: 3년국고채 4.45-4.70%, 5년국고채 4.75-5.00% 이번 주는 국내외 주요 경제지표 발표를 통해 현재 펀더멘탈 여건을 재확인하고현 금리수준의 적정성을 가늠해 보는 장세가 전개될 것으로 전망된다.국내 지표경기의 개선 양상 지속이 채권매수심리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해외요인으로는 주말 발표되는 3월 미 고용지표에 관심이 집중되고있는데, 최근 미 국채시장의 하방 경직성이 강화되고 있음을 염두에 둘 필요가있을 것이다.수급상으로는 3~3.5조원 수준의 4월 국채발행규모가 예상되고 주중 발행압력이제한적인 측면은 긍정적이나 법인세 납부(3/31), 3월말 금융기관 결산 등에 따른자금흐름 상의 변화 가능성을 주목해 보아야 할 것이다. [뉴스핌 Newspim] 민병복 기자 bbmin9407@yahoo.co.kr